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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은 건축의 시작을 룸으로 보고 있으며, 평면은 이들이 모여 조직되는 것 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간의 기본적인 단위가 되는 요소를 설정하고 이들을 구성해 나감으로써 공간을 조직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루이스 칸이 지적하는 룸이 지니는 속성은 크기, 구조, 빛 영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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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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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귀하는 동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왜 과거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여겨야 하는지, 그리고 왜 미래 세대가 과거 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건축적 가치를 매길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지금의 생활 공간에 대한 미래의 인식을 왜 식민화시키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영혼의 핵심을 지탱하는 영원한 가치가 아닙니까? 나는 IIMA가 이 문제를 과거, 현재, 미래의 갈등으로 보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산은 단지 과거의 보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유산은 우리가 과거를 살피면서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비판적 판별로서의 현대적 모멘트입니다. 그 기억이 미래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루이스 칸의 유산은 쇠퇴하지 않은 과거이고,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경외심과 경이로움의 영원한 가치를 통해 루이스 칸의 물리적 존재는 모든 진정성을 통해 미래에 기여할 것입니다. 귀하는 기능적 요구, 문화유산, 이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세 가지 필요 사항이 IIMA의 결정을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편지에서는 이러한 필요 사항들의 중요성을 어떤 식으로 분배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문화유산의 과제가 세 가지 중 유일하게 가치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이 문제가 주로 이용 가능한 자원에 관한 문제라면 유산에 할당된 가치는 최소한 완전히 복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의 평가표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자원과 이용 가능한 자원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경우 정부의 위상, 국제적 명성, 수많은 저명한 동문 명단, 루이스 칸이 받는 세계적 존경과 애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귀하의 편지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30개국, 118개 대학을 대표하는 600명의 국제적인 위상을 가진 건축가, 학자들이 서명한 편지를 제출합니다. 우리는 이 편지가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목소리와 신념의 집합이라고 믿습니다. IIMA의 기숙사 철거가 IIMA의 국제적 명성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표명합니다. 그것은 문화적 파괴 행위입니다. IIMA가 구 캠퍼스의 전체 보존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건축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본보기가 되기를 요구합니다. 성명서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파키스탄, 파나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 스페인, 스위스, 태국 등을 포함하여 미국 34개, 영국 18개, 인도 13개 대학의 건축과 교수, 학자, 언론인, 역사가들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귀하가 결정을 재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간청합니다. IIMA의 기숙사 건물은 루이스 칸의 후기 작품 중에서도 훌륭한 사례이며, 이것을 철거하는 것은 문화 파괴 행위에 해당합니다. 이 결정은 모더니즘 건축의 유산, 특히 루이스 칸이라는 모더니스트의 유산이 절실히 필요한 인도의 문화를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IIMA 구 캠퍼스의 건축적 구조는 앙상블로서 건축가, 학생, 관광객 등이 작품을 연구하기 위해 직접 방문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건축교실, 건축사무소에서 하는 공부의 대상이 됩니다. 이 건물들은 인도 아대륙 전역에 걸쳐 공공기관 건축의 중요한 표식입니다. 오래된 모더니즘 유산을 가진 다양한 기관들이 IIMA를 본보기로 삼고 있습니다.

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소크 생물학 연구소와 영국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 도서관 |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야근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은 시끄럽게 북적였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하철을 탄지 몇 정거장을 지나쳤을까. 지하철은 동호대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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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간신히 이불을 걷어내고, 미술관을 갈 생각을 했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했다. 마침 전시의 주제는 빛의 화가 모네였다. 사실 유명해서 이름만 들었지 인상파니 야수파니 하며 화가 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복잡하고 머리 아픈 지식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에겐 그저 난해한 그림 조각일 뿐이었다.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은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표를 끊고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풍경 그림들이 잔뜩 걸려있었다. 모두 흐릿하게 그려진 그림들 뿐이었다. 꿈속에서 봤다면 아마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모퉁이를 돌았는데, 몇 년 전 지하철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소환됐다. 지하철 창 밖을 한참 바라본 그 날처럼 그림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는 건축의 본질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원하는 바대로 건물의 형태는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건축의 본질은 사람의 필요와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질은 필요(need)와 욕구(desire)로 나누어지는데, 필요는 건축주의 바람을 말하고, 욕구는 창조적인 본능을 말한다. 그래서 필요(need)는 어떤 모양(shape)으로 이루어지고 거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욕구(desire)는 깨달음(realization)을 얻고 형태의 본질(Form)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다시 질서(Order)와 룸(Room)으로 나누어진다. 질서는 물질들의 디테일을 말하는데, 여기서 주공간(Served Space)과 보조공간(Servant Space)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룸은 장소의 본질 혹은 형태의 특성을 말한다.

루이스 칸은 예일대학교 미술관(Yale University Art Gallery. 뉴헤이븐, 미국, 1953)을 짓고 나서, 52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건축계에서 큰 두각을 보였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에콜 드 보자르 양식을 배운 칸은 그곳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건축가 폴 크레 (Paul P. Cret, 1876~1945)교수를 만나게 된다. 칸은 폴 크레에게서 배운 건축의 본질은 훗날 그가 건축을 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축 언어가 되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what is wants to be), 어떻게 이루어졌는가(How it was done)” 건축을 하기 전에 언제나 벽돌에게 물었던 칸의 유명한 어록을 보면, 얼마나 본질에 대한 집착이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소크 생물학 연구소와 영국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 도서관 |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야근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은 시끄럽게 북적였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하철을 탄지 몇 정거장을 지나쳤을까. 지하철은 동호대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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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간신히 이불을 걷어내고, 미술관을 갈 생각을 했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했다. 마침 전시의 주제는 빛의 화가 모네였다. 사실 유명해서 이름만 들었지 인상파니 야수파니 하며 화가 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복잡하고 머리 아픈 지식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에겐 그저 난해한 그림 조각일 뿐이었다.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은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표를 끊고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풍경 그림들이 잔뜩 걸려있었다. 모두 흐릿하게 그려진 그림들 뿐이었다. 꿈속에서 봤다면 아마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모퉁이를 돌았는데, 몇 년 전 지하철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소환됐다. 지하철 창 밖을 한참 바라본 그 날처럼 그림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는 건축의 본질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원하는 바대로 건물의 형태는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건축의 본질은 사람의 필요와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질은 필요(need)와 욕구(desire)로 나누어지는데, 필요는 건축주의 바람을 말하고, 욕구는 창조적인 본능을 말한다. 그래서 필요(need)는 어떤 모양(shape)으로 이루어지고 거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욕구(desire)는 깨달음(realization)을 얻고 형태의 본질(Form)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다시 질서(Order)와 룸(Room)으로 나누어진다. 질서는 물질들의 디테일을 말하는데, 여기서 주공간(Served Space)과 보조공간(Servant Space)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룸은 장소의 본질 혹은 형태의 특성을 말한다.

루이스 칸은 예일대학교 미술관(Yale University Art Gallery. 뉴헤이븐, 미국, 1953)을 짓고 나서, 52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건축계에서 큰 두각을 보였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에콜 드 보자르 양식을 배운 칸은 그곳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건축가 폴 크레 (Paul P. Cret, 1876~1945)교수를 만나게 된다. 칸은 폴 크레에게서 배운 건축의 본질은 훗날 그가 건축을 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축 언어가 되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what is wants to be), 어떻게 이루어졌는가(How it was done)” 건축을 하기 전에 언제나 벽돌에게 물었던 칸의 유명한 어록을 보면, 얼마나 본질에 대한 집착이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유명한 건축가,건축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한 불멸의 건축가 루이스 칸 : 네이버 포스트

[BY ArchiMuseum] 오늘 소개해드릴 건축가는 최근 가장 많이 관련 건축물을 올렸던 불멸의 건축가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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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재]너는, 지금 태어나고 있는가 – 존 로벨《침묵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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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재]너는, 지금 태어나고 있는가 - 존 로벨《침묵과 빛》
알라딘서재]너는, 지금 태어나고 있는가 – 존 로벨《침묵과 빛》

<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도 미메시스에서 나왔는데, 책 외형도 확 끌리게 만들긴 했어요ㅎ. 장용순 씨가 프랑스에서 들뢰즈를 탐독하기도 하고 알랭 바디우가 스승이라 내가 철학서를 읽고 있나 싶긴 합니다;; 박사 논문이었다니 그럴 만 하지만. 장용순 씨가 예술부터 과학까지 다방면에 관심을 가져서 지적 모험의 향연이긴 합니다. 하지만 4권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1권 다 보고 결정하려고요.

제가 예전부터 책을 느낌적 느낌으로 확 고르는 습관이 있는데, 요즘 확률이 안 좋아요;; 예전엔 7할 정도였다면 요즘은 4할 정도? 알라딘 활동을 하다보니 관심사도 따라가는 듯한.. 여기저기 쑤셔보고 싶은 호기심이 엄청 커졌어요 ㅎㅎ 구매력은 거기 못 따라가고..ㅠㅠ

건축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좀 극명하게 나오는 거 같아요. 규모가 커서 그럴까요. 자신만의 철학과 감각이 융합되어 있지 않으면 건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지 못한다고 할까. 기능을 우선시하느냐, 예술성을 더 추구하느냐 세부적인 차이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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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즘의 성지 바비칸 센터와 가이젤 도서관 | 지큐 코리아 (GQ Korea)

아름다운 흉물, 브루탈리즘이 돌아왔다. 돌고 도는 패션처럼 과거의 건축 양식이 다시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요즘 건축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브루탈리즘의 부활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비웃음을 샀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탄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브루탈리즘이라는 이름은 야만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외형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프랑스어로 '생콘크리트'를 뜻하는 베통 부르 Béton Brut에서 유래했다.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는데 학교, 교회, 공공주택, 관광서 등 주로 기관이나 단체의 의뢰로 지어졌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친근한 느낌을 주는 모습으로 건축 양식의 흐름이 변화하기 시작하자 대척점에 있던 브루탈리즘은 빠르게 쇠태했다. 혐오스러운 데다 도시를 음산하게 만든다는 게 이유였다. 그로부터 또 몇십 년이 지난 현재, 브루탈리즘은 근사한 '콘크리트 벙커'가 되어 다시 건축계로 복귀했다. 브루탈리즘 건축물은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철거도 쉽지 않다. 리모델링도 어려워 건축가가 의도한 그대로 건물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기존 설계를 바꾸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브루탈리즘의 귀환에 큰 몫을 하기도 했다. 혼란스럽고 부스러지는 것들 투성이인 지금, 처음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는 영속성은 분명 각별한 매력이기 때문이다. 브루탈리즘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단 '브루탈리스트'라는 분류부터 매우 광범위해 정의 내리기 어렵다. 흔히 르 코르뷔지에와 루이스 칸을 브루탈리스트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두 건축가의 건축물은 브루탈리즘이라기엔 어딘지 인간적인 면이 있다. 브루탈리즘은 좀 더 거칠고, 뭉툭하고, 차가우면서 입체적으로는 간결해야 한다. 도발적이고 흥미진진한 건축사조였으면서, 현재진행형이기도 한 브루탈리즘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 넓다. 바비칸 센터와 아파트 Barbican Centre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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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즘의 성지 바비칸 센터와 가이젤 도서관 | 지큐 코리아 (Gq Korea)
브루탈리즘의 성지 바비칸 센터와 가이젤 도서관 | 지큐 코리아 (Gq Korea)

피카소가 물감의 장인이었다면 이탈리아의 공학자이자 건축가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는 콘크리트의 장인이었다. 미국 내에서 그의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그가 설계한 건축물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내관이 외관보다 더 매력적이다. 건물의 용도 때문에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당연히 종교적 색채가 강하게 묻어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신이 아닌 건물 자체가 조장하는 위압감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인간이 설계한 내부 공간 중에서 가장 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보다는 공학과 예술의 힘을 더 믿게 될 정도로 감격스럽다. 건축 설계를 맡은 네르비는 공사 당시 철큰 콘크리트를 하중을 버틸 수 있는 한계 직전까지 활용했다고 한다.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극단적인 캔틸레버와 훤히 드러난 내력 기둥을 보고 있으면 아슬아슬한 마음에 과연 안전할지 걱정이 앞서는데, 이 또한 신을 믿고 의존하게 하려는 건축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돌고 도는 패션처럼 과거의 건축 양식이 다시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요즘 건축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브루탈리즘의 부활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비웃음을 샀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탄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브루탈리즘이라는 이름은 야만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외형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프랑스어로 ‘생콘크리트’를 뜻하는 베통 부르 Béton Brut에서 유래했다.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는데 학교, 교회, 공공주택, 관광서 등 주로 기관이나 단체의 의뢰로 지어졌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친근한 느낌을 주는 모습으로 건축 양식의 흐름이 변화하기 시작하자 대척점에 있던 브루탈리즘은 빠르게 쇠태했다. 혐오스러운 데다 도시를 음산하게 만든다는 게 이유였다. 그로부터 또 몇십 년이 지난 현재, 브루탈리즘은 근사한 ‘콘크리트 벙커’가 되어 다시 건축계로 복귀했다.

브루탈리즘 건축물은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철거도 쉽지 않다. 리모델링도 어려워 건축가가 의도한 그대로 건물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기존 설계를 바꾸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브루탈리즘의 귀환에 큰 몫을 하기도 했다. 혼란스럽고 부스러지는 것들 투성이인 지금, 처음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는 영속성은 분명 각별한 매력이기 때문이다. 브루탈리즘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단 ‘브루탈리스트’라는 분류부터 매우 광범위해 정의 내리기 어렵다. 흔히 르 코르뷔지에와 루이스 칸을 브루탈리스트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두 건축가의 건축물은 브루탈리즘이라기엔 어딘지 인간적인 면이 있다. 브루탈리즘은 좀 더 거칠고, 뭉툭하고, 차가우면서 입체적으로는 간결해야 한다. 도발적이고 흥미진진한 건축사조였으면서, 현재진행형이기도 한 브루탈리즘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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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소크 생물학 연구소와 영국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 도서관 |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이제 막 시작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야근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은 시끄럽게 북적였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하철을 탄지 몇 정거장을 지나쳤을까. 지하철은 동호대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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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루이스 칸의 빛으로 빚은 건축

간신히 이불을 걷어내고, 미술관을 갈 생각을 했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 미술관으로 향했다. 마침 전시의 주제는 빛의 화가 모네였다. 사실 유명해서 이름만 들었지 인상파니 야수파니 하며 화가 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복잡하고 머리 아픈 지식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에겐 그저 난해한 그림 조각일 뿐이었다.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은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표를 끊고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풍경 그림들이 잔뜩 걸려있었다. 모두 흐릿하게 그려진 그림들 뿐이었다. 꿈속에서 봤다면 아마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모퉁이를 돌았는데, 몇 년 전 지하철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소환됐다. 지하철 창 밖을 한참 바라본 그 날처럼 그림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는 건축의 본질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원하는 바대로 건물의 형태는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건축의 본질은 사람의 필요와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질은 필요(need)와 욕구(desire)로 나누어지는데, 필요는 건축주의 바람을 말하고, 욕구는 창조적인 본능을 말한다. 그래서 필요(need)는 어떤 모양(shape)으로 이루어지고 거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욕구(desire)는 깨달음(realization)을 얻고 형태의 본질(Form)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다시 질서(Order)와 룸(Room)으로 나누어진다. 질서는 물질들의 디테일을 말하는데, 여기서 주공간(Served Space)과 보조공간(Servant Space)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룸은 장소의 본질 혹은 형태의 특성을 말한다.

루이스 칸은 예일대학교 미술관(Yale University Art Gallery. 뉴헤이븐, 미국, 1953)을 짓고 나서, 52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건축계에서 큰 두각을 보였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에콜 드 보자르 양식을 배운 칸은 그곳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건축가 폴 크레 (Paul P. Cret, 1876~1945)교수를 만나게 된다. 칸은 폴 크레에게서 배운 건축의 본질은 훗날 그가 건축을 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축 언어가 되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what is wants to be), 어떻게 이루어졌는가(How it was done)” 건축을 하기 전에 언제나 벽돌에게 물었던 칸의 유명한 어록을 보면, 얼마나 본질에 대한 집착이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거장 루이스 칸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nbsp; 의정부미술학원 디자인메이지 의정부의 DM군 입니다 &nbsp; 오늘은 건축가한명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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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건축거장 루이스 칸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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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 기초과정 3개월 완성! 기초디자인 인서울 프로젝트! 디자인메이지 미술학원 031.872.9830

이 건축물에서 일해본 연구자들은 최악의 건물로 뽑는다고 해요

[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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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건축유산] 인도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기숙사 – 루이스 칸

귀하는 동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왜 과거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여겨야 하는지, 그리고 왜 미래 세대가 과거 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건축적 가치를 매길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지금의 생활 공간에 대한 미래의 인식을 왜 식민화시키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영혼의 핵심을 지탱하는 영원한 가치가 아닙니까? 나는 IIMA가 이 문제를 과거, 현재, 미래의 갈등으로 보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산은 단지 과거의 보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유산은 우리가 과거를 살피면서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비판적 판별로서의 현대적 모멘트입니다. 그 기억이 미래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루이스 칸의 유산은 쇠퇴하지 않은 과거이고,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경외심과 경이로움의 영원한 가치를 통해 루이스 칸의 물리적 존재는 모든 진정성을 통해 미래에 기여할 것입니다. 귀하는 기능적 요구, 문화유산, 이용 가능한 자원이라는 세 가지 필요 사항이 IIMA의 결정을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편지에서는 이러한 필요 사항들의 중요성을 어떤 식으로 분배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문화유산의 과제가 세 가지 중 유일하게 가치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이 문제가 주로 이용 가능한 자원에 관한 문제라면 유산에 할당된 가치는 최소한 완전히 복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의 평가표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자원과 이용 가능한 자원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경우 정부의 위상, 국제적 명성, 수많은 저명한 동문 명단, 루이스 칸이 받는 세계적 존경과 애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귀하의 편지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30개국, 118개 대학을 대표하는 600명의 국제적인 위상을 가진 건축가, 학자들이 서명한 편지를 제출합니다. 우리는 이 편지가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목소리와 신념의 집합이라고 믿습니다. IIMA의 기숙사 철거가 IIMA의 국제적 명성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표명합니다. 그것은 문화적 파괴 행위입니다. IIMA가 구 캠퍼스의 전체 보존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건축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본보기가 되기를 요구합니다. 성명서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파키스탄, 파나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한민국, 스페인, 스위스, 태국 등을 포함하여 미국 34개, 영국 18개, 인도 13개 대학의 건축과 교수, 학자, 언론인, 역사가들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귀하가 결정을 재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간청합니다. IIMA의 기숙사 건물은 루이스 칸의 후기 작품 중에서도 훌륭한 사례이며, 이것을 철거하는 것은 문화 파괴 행위에 해당합니다. 이 결정은 모더니즘 건축의 유산, 특히 루이스 칸이라는 모더니스트의 유산이 절실히 필요한 인도의 문화를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IIMA 구 캠퍼스의 건축적 구조는 앙상블로서 건축가, 학생, 관광객 등이 작품을 연구하기 위해 직접 방문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건축교실, 건축사무소에서 하는 공부의 대상이 됩니다. 이 건물들은 인도 아대륙 전역에 걸쳐 공공기관 건축의 중요한 표식입니다. 오래된 모더니즘 유산을 가진 다양한 기관들이 IIMA를 본보기로 삼고 있습니다.

인체와 척도Ⅱ, 기초설계 1 – Open Archive :: UOSARCH

Project 4. 인체와 척도Ⅱ, Studio B, 나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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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척도Ⅱ, 기초설계 1 - Open Archive :: Uosarch
인체와 척도Ⅱ, 기초설계 1 – Open Archive :: Uosarch

이 건물은 루이스 칸이 설계를 맡았고 1962년 완공 되었다. 건물의 외관은 직사 광선을 막는 창과 두 층으로 된 벽돌벽을 특징으로 한다. 벽돌과 벽돌사이의 공간이 꽤 있어 그림자가 생긴다. 위에 있는 창문쪽에 간접 조명을 놔서 빛이 후드 모양 가각의 상부를 비춤으로 여러가지 면을 만들어낸다. 내부는 우선 주요 건축 자재는 콘크리트 블록이다. 그리고 칸은 나무도 사용하였는데 이 작품이 칸의 작품중 처음으로 나무와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한 작품이다. 나중에는 이런 방식을 그도 많이 이용했다. 가운데 예배당 벽의 두께는 2피트이며 콘크리트 블록으로 되어 있다. 벽 내부의 빈 공간은 환기 덕트로 작동한다. 이 부분을 통해 칸은 공간을 빛이 있는 공간과 빛이 없는 공간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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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축학) ‘이 색들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루이스 바라간의 집 / 멕시코 시티 – 루이스 바라간 :: 건축과 예술의 세계

Casa Estudio Luis Barragan. (1948) 카사 에스튜디오 루이스 바라간. (1948) Last time, we talked about Louis Kahn’s Salk Institute and the influence that resulted in the monumental courtyard. As we all know, the idea came from Luis Barragán. We can see from the courtyard, Barragán’s architectural mind is very simple yet poetic. 마지막 시간에는 루이스 칸의 솔크 생물학 연구소와 그의 인상적 안뜰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 발상은 루이 바라간에서 온 것이다라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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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축학) '이 색들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루이스 바라간의 집 / 멕시코 시티 - 루이스 바라간
오늘의 건축학) ‘이 색들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루이스 바라간의 집 / 멕시코 시티 – 루이스 바라간

Yellow, white, pink, green, orange, and other colours dwell in this architecture, but it would be wrong to think that they are just painted colours on walls. In the Barragán’s house, the thin surfaces of colours dematerialize the volume of pre-existing walls and create their own volumes and weight. Also, they could be understood as a complementary sequence. The grey façade eases our eyes before the strong yellow of the entrance space. The yellow saturates the pupils to accept the pink of the vestibule. The pink then helps to prepare our eyes before we look out onto the green through the window of the dining room. The intense colour of green is never used in Barragán’s palette. This is because he already has the colour in the garden. The garden is somewhat chaotic, plants grew freely and unorderly, almost as if to evoke the original land where vegetation has a life of itself.

The main façade of architecture lines up with the street and matches the properties of the neighbouring constructions like its austere, plain use of plastered concrete. It would be very difficult to notice if it was not for its bigger scale compared to the others. The material speaks of introspection and paradoxical humbleness. On the façade, only the reticulated window of a library is projecting out of the plane setting the priority of the house. Also, on its flat monotonous surface, the entrance doors and the ironwork of the window were the only elements that were painted in colours.

비디오 루이스 칸 건축 특징 [EN] 경이로운 건축이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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