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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Boone 6 Disc | 주미의 새로운 그래블바이크 : LAB’zine
요즘은 이것만 타고 다니는 주미.트렉 분을 타고서는 어떤 곳도 갈 수 있고, 어떤 차림으로든 다 용납이 되서 자전거의 본질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주미의 새로운 그래블바이크, Boone 6 Disc의 이야기를 들어볼까!Q. 오랜만에 자전거를 구입한 거 같다. 항간에 사람들은 지난번의 언박싱 영상을 가짜로 알고 있더라. 주미가 타기 위해서 자전거를 샀다고 생각하지 않더란 말이다. 진짜로 구입한 게 맞나? 그렇다면 왜 트렉의 Boone을 선택했는가?A. 나는 호기심이 많은 타입이다. 물론 겁이 많기도 해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차분하게 거사를 준비하는 편이다. 그래서 굳이 정의하자면, 나는 얌전한 모험가라고 볼 수 있다. 호기심에 이끌려 일을 준비하지만, 본능대로 움직이기 전에 많이 준비하고 바탕을 마련하는 스타일이랄까. 여하튼 그래서 내 성향이 Boone이랑 잘 맞는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에게 있어 모험이란 절대 속도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볍고 빠른,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가 필요했다. 덕분에 요즘은 출근길 뒷산에 다녀오는 재미가 쏠쏠하다.Q. 사람들은 그런 자전거를 '그래블바이크'라 부른다. 로드바이크 형태에 오프로드를 가미한 것을 말이다.A. 그렇더라. 예전에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그래블이라는 장르를 정의하는 데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 투어링, 바이크 패킹, 싸이클로크로스, 그래블은 각각 무엇인지 개념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자전거를 나눴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그 자전거는 그래블처럼 생겼지만 그래블이 아니라는 식'의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예 이들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드벤처 춘추전국시대를 그래블이 통일해버렸달까. 이제는 대부분의 괄호에 그래블을 넣으면 의미가 통한다. 내가 사이클로크로스를 샀지만, 이것을 그래블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게 듣지 않는다. 아마 몇 년 전이었으면, '이것은 비비쉘 높이가 어쩌고저쩌고 어깨에 매기 편하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떠들면서 그래블이 아니라 싸이클로크로스다!!!'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가 틀렸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자전거를 설명할 때 '그래블'이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Q. 그럼 트렉의 분6 디스크는 그래블이라는 큰 개념에서 세부 장르는 사이클로크로스인가?A. 요즘 사이클로크로스는 정해진 오프로드 지형을 빨리 달릴 수 있는 자전거로 통한다. 오프로드를 누가누가 빨리 정복하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그 코스에 (사실)자전거로 달릴 수 없는 코스가 끼여있기도 하다. 안장 위에 앉아 있는 순간과 들쳐매고 뛰어다니는 순간까지 모두 사이클로크로스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분은 사이클로크로스 중에서 정말 레이스 지향적인 제품이다. 사이클로크로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와 함께 자전거의 디테일을 설계해서, 다른 제품보다 더더욱 1등을 열망하는 것 같은 특징들이 많다. 경기 규칙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스펙인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타이어도 33c가 최대 폭이고(UCI 규정), 비비쉘 높이도 일반 로드바이크보다 높고, 지오메트리도 헤드튜브가 꽤 낮아, 공격적이다. 어깨에 탑튜브를 걸치고 뛰어다녀도 편하도록 탑튜브의 모양도 고려했다.여러 가지를 조합해보면 내가 실제로 자전거를 들고 뛰어다닐 일은 극히 드물지만, 이 사이클로크로스를 나의 그래블바이크로 선택한 이유는 얘가 다른 묵직한 그래블보다 가볍고 간편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겠다. 레이스 지향적인 내 성향과 너무 잘 맞는다.Q. 그럼 어떤 부분이 잘 들어맞았나?A. 일단, 나는 내 생활과 밀접한 그래블바이크가 필요했다. 시간을 길게 낼 수 있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 여행 갈 때 필요한 자전거가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길면 하루, 짧으면 반나절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굳이 큰 짐을 자전거에 싣지 않아도 됐다. 오프로드를 가지만 굳이 짐을 챙긴다고 해도 (랙클리스 시스템 : rackless system)아피듀라가 대부분 감당해 줄 수 있을 정도일 것 같았다. 그래서 굳이 트렉 체크포인트를 고집하지 않았다. 세컨 바이크에 천만 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투입하고 싶지 않았는데, 분은 내가 생각했었던 퍼포먼스와 가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었다. 완성차가 460만 원이다. 뭐… 자전거를 사고 나니 꾸미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올라 천만 원을 넘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일단 구입할 때는 그랬다. 하하;; 이 가격대 치고는 너무나 환상적인 조합이다. 트렉의 SL 등급 카본 프레임이 보통은 OCLV 500인데, 이 제품은 OCLV 600이고, 프론트/리어 모두 아이소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8kg대 완차 무게다. 이건 도마니보다 가볍다. 자전거에 올라타기만 하면 대충 밟는다는 생각일랑 1도 없는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지오메트리에다가… 물론 이 지오메트리는 다른 그래블 치고는 공격적이긴 해도 내가 현재 타고 있는 레이스 바이크 세팅보다 충분히 편안한 자세다… 그리고 예쁘기까지 했다.Q. 요즘은 그래블도 Fast Gravel Setup 파와 Slow Gravel Setup 파로 나뉘는 거 알고 있나?그런가? 사람들은 뭐든 정의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하하;; 굳이 따지자면 나는 Fast 파에 속하겠다. 자전거 자체를 더 가볍게 만들고 싶은 욕심, 조만간 휠도 업그레이드할 의사가 있고, 스템 핸들바도 카본으로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있으니 말이다.이런 두 부류의 사람들은 아마 아웃도어를 즐기는 방식도 다를 것 같다. 나처럼 빠른 (다른 말로 가벼운) 그래블 장비를 원하는 사람들은 짧은 거리, 일상의 아웃도어화(化)를 지향할 것 같고, 슬로우 파는 일상을 아웃도어로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랄까. 하하;; 생각해보면 후자가 조금 더 멋지긴 하다. 나도 일 안 하고 자전거로 여기저기 떠나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는 또 그래블을 이것저것 정의하고 개념을 나누기 시작했다. 꼰대인가…. 그래블은 그냥 그래블이다.하이브리드를 타고 오솔길만 달려도 그래블인 것을… 하하-2편에서 계속됩니다.커밍-쑨!아직도 열정과 진심이 통한다는 상수동 끝자락의LAB306 BICYCLE서울 마포구 독막로 126-1 1층Desk | 02-326-0306Hours | 11:00 – 21:00 (Sunday Closed)Kakao | http://pf.kakao.com/_bqEauFB, Insta |@lab306Page | http://www.lab306.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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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단, 나는 내 생활과 밀접한 그래블바이크가 필요했다. 시간을 길게 낼 수 있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 여행 갈 때 필요한 자전거가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길면 하루, 짧으면 반나절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굳이 큰 짐을 자전거에 싣지 않아도 됐다. 오프로드를 가지만 굳이 짐을 챙긴다고 해도 (랙클리스 시스템 : rackless system)아피듀라가 대부분 감당해 줄 수 있을 정도일 것 같았다. 그래서 굳이 트렉 체크포인트를 고집하지 않았다. 세컨 바이크에 천만 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투입하고 싶지 않았는데, 분은 내가 생각했었던 퍼포먼스와 가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었다. 완성차가 460만 원이다. 뭐… 자전거를 사고 나니 꾸미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올라 천만 원을 넘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일단 구입할 때는 그랬다. 하하;; 이 가격대 치고는 너무나 환상적인 조합이다. 트렉의 SL 등급 카본 프레임이 보통은 OCLV 500인데, 이 제품은 OCLV 600이고, 프론트/리어 모두 아이소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8kg대 완차 무게다. 이건 도마니보다 가볍다. 자전거에 올라타기만 하면 대충 밟는다는 생각일랑 1도 없는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지오메트리에다가… 물론 이 지오메트리는 다른 그래블 치고는 공격적이긴 해도 내가 현재 타고 있는 레이스 바이크 세팅보다 충분히 편안한 자세다… 그리고 예쁘기까지 했다.
A. 그렇더라. 예전에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그래블이라는 장르를 정의하는 데에 열을 올렸던 것 같다. 투어링, 바이크 패킹, 싸이클로크로스, 그래블은 각각 무엇인지 개념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자전거를 나눴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그 자전거는 그래블처럼 생겼지만 그래블이 아니라는 식’의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예 이들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드벤처 춘추전국시대를 그래블이 통일해버렸달까. 이제는 대부분의 괄호에 그래블을 넣으면 의미가 통한다. 내가 사이클로크로스를 샀지만, 이것을 그래블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게 듣지 않는다. 아마 몇 년 전이었으면, ‘이것은 비비쉘 높이가 어쩌고저쩌고 어깨에 매기 편하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떠들면서 그래블이 아니라 싸이클로크로스다!!!’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가 틀렸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자전거를 설명할 때 ‘그래블’이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A. 요즘 사이클로크로스는 정해진 오프로드 지형을 빨리 달릴 수 있는 자전거로 통한다. 오프로드를 누가누가 빨리 정복하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그 코스에 (사실)자전거로 달릴 수 없는 코스가 끼여있기도 하다. 안장 위에 앉아 있는 순간과 들쳐매고 뛰어다니는 순간까지 모두 사이클로크로스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분은 사이클로크로스 중에서 정말 레이스 지향적인 제품이다. 사이클로크로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와 함께 자전거의 디테일을 설계해서, 다른 제품보다 더더욱 1등을 열망하는 것 같은 특징들이 많다. 경기 규칙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스펙인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타이어도 33c가 최대 폭이고(UCI 규정), 비비쉘 높이도 일반 로드바이크보다 높고, 지오메트리도 헤드튜브가 꽤 낮아, 공격적이다. 어깨에 탑튜브를 걸치고 뛰어다녀도 편하도록 탑튜브의 모양도 고려했다.
10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가성비 그래블 바이크 – 임볼든(IMBOLDN)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MTB도, 로드 바이크도 아닌 이 사생아 같은 포지션의 그래블 바이크가 시장에서 이런 흥행 가도를 달릴 줄은. 10년 전 국내에 소량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사이클로크로스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전거'로 폄하 받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놀라운 변화다. 어지간한 임도와 자갈길 주행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로드 바이크만큼 제법 빠르게 달릴 수도 있는 이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보다도 한국 지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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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MTB도, 로드 바이크도 아닌 이 사생아 같은 포지션의 그래블 바이크가 시장에서 이런 흥행 가도를 달릴 줄은. 10년 전 국내에 소량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사이클로크로스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전거’로 폄하 받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놀라운 변화다. 어지간한 임도와 자갈길 주행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로드 바이크만큼 제법 빠르게 달릴 수도 있는 이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보다도 한국 지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32c 타이어 같은 사양은 확실히 험로 주행보다 빠른 레이스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험하지 않은 임도 주행은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터프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35c 이상의 블록 타이어로 교체하면 좋다. 클리어런스도 꽤 넓어서 38c까지 장착할 수 있다. 구동계는 시마노 풀 소라 등급의 18단 기어이며,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케이블도 모두 인터널 방식으로 매립된다. 현재는 중고로만 찾아볼 수 있다.
10년 전 사이클로크로스가 소개되던 초창기에 같이 소개된 자이언트의 대표적인 그래블 바이크 모델이다. 45c 타이어까지 장착 가능한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 튼튼한 내구성, 그리고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세팅의 폭이 넓고 부품 적용의 개방성 측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특유의 가성비와 무난한 AS 및 정비성은 자이언트라는 대중 브랜드가 주는 최고의 메리트다.
그래블 바이크 시작하기 – rubi workshop
그래블 바이크, 혹은 그래블 자전거는 사이클링씬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입니다. 그래블 바이크는 '하나의 자전거로 모든 지형을 소화할 수 없을까?'라는 지극히 이상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 장르이기 때문이죠. 사이클리스트들이 꼽는 그래블 바이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다재다능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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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 바이크, 혹은 그래블 자전거는 사이클링씬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입니다. 그래블 바이크는 ‘하나의 자전거로 모든 지형을 소화할 수 없을까?’라는 지극히 이상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 장르이기 때문이죠. 사이클리스트들이 꼽는 그래블 바이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다재다능함’ 입니다.
카본파이버는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하기에, 브랜드마다 고유의 스타일과 승차감 그리고 개성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스틸과 알로이는 프레임 튜빙의 성형 제작에 있어 제한성을 갖고 있지만, 소재가 갖고 있는 고유의 탄성과 강성으로 특징을 표현합니다.
승차감을 완성하는 마침표는 바로 안장입니다. 자전거와 라이더가 맞닿는 부위인 안장은 가장 민김하게 노면의 환경을 느끼는 지점으로, 어떤 안장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자전거는 그 느낌을 달리합니다. 승차감을 조절할 수 있는 에레 리서치의 지너스 프로로드 안장은 그래블에 최적화된 세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인가요? | Liv Cycling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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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 바이크와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는 둘 다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외관상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블 바이크와 사이클로크로스의 용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Liv Brava Advanced와 같은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는 자전거를 들고 옮겨야 하는 짧고 험한 코스에서 경쟁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최대 45c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지오메트리는 33c 타이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UCI 규칙에 따라 엘리트 레이스에서는 33c 타이어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진흙을 닦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산악자전거는 서스펜션 포크를 가지고 있으며 때때로 리어샥도 있어 트레일에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또한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더할수록 싱글트랙에서 더 편합니다. 하지만 MTB의 서스펜션은 속도를 약간 느리게 만들며 페달링 효율성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스캇 에딕트 그래블 공개 – BikeWhat
스캇이 신형 에딕트 그래블을 공개했다. 레이스용 경량 로드바이크인 에딕트 RC에게 가벼운 무게와 높은 공기역학성능 그리고 높은 강성을 물려받았고, 그래블 자전거에게 필요한 넓은 타이어와 펜더나 툴박스 장착 등을 쉽게 달 수 있는 확장성 그리고 깔끔한 외관을 얻기 위한 통합 설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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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그래블 자전거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요소다. 에딕트 그래블은 넓은 타이어로 노면에서 오는 진동을 먼저 걸러낸 뒤, 진동을 잘 흡수하도록 카본 적층 설계를 한 포크 그리고 시트튜브와의 접합 위치를 낮춘 시트스테이를 통해서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불쾌한 진동을 최소화시켰다. 상위 모델에는 진동 감쇄 성능을 극대화시킨 일체형 카본 콕핏인 크레스톤 iC SL X 핸들바가 적용된다. 크레스톤 iC SL X는 두께가 3㎜인 일반 바테이프 외에 4㎜ 또는 5㎜인 그래블용 바테이프의 사용을 고려해 설계됐다. 두툼한 그래블용 바테이프는 손이 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에딕트 그래블은 스캇의 경량 로드바이크를 상징하는 이름 ‘에딕트’의 일원인만큼 경량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카본 사용량을 최소화한 시트클램프는 에딕트 RC에서 가져온 것이며, 시트포스트의 무게는 150g에 불과하다. 프레임의 드롭아웃 부분도 에딕트 RC와 비슷하다. 디레일러 행어가 드롭아웃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지는 구조이며, 행어가 변속 케이블 가이드를 겸한다. 캘리퍼 마운트는 별도의 카본 부품을 만들어서 체인스테이에 접합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체인스테이에 성형을 한 것이어서 속이 비어 있으며 무게가 가볍다.
에딕트 그래블의 포크와 프레임은 폭 45㎜의 타이어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클리어런스를 확보했다. 지오메트리는 조향 시 신발이 앞바퀴에 닿는 일을 줄이고, 오프로드에서의 안정적인 자세 유지를 위해서 리치를 늘리고 포크의 레이크를 키웠다. 길어진 리치를 상쇄하기 위해서 쓴 짧은 스템은 날렵한 조향감각을, 앞으로 뻗은 포크는 사이즈가 큰 타이어와 만나 안정적인 핸들링을 얻어냈다. 오프로드에서의 안정감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BB의 높이를 낮춘 것도 지오메트리의 특징 중 하나다.
트렉의 그래블바이크, 체크포인트 : LAB’zine
올해 3월, 트렉의 역사상 처음으로 '그래블'이라는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그래블 바이크를 통틀어, 이만큼 기술 집약적인 제품은 보지 못하였노라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엠티비 휠과 로드 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OPEN이라는 브랜드의 U.P.(Unbeaten Path)라는 제품군이 제가 아는한 가장 참신한 그래블 바이크였지만, 체인스테이 길이를 늘리고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휠베이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랭글 홀드 드롭아웃, 45c까지 수용하는 타이어 클리어런스, 이외에도 서론에 쓰기엔 분량이 매우 많은 굵직한 특징을 가진 트렉의 '체크포인트'가 가격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그래블바이크가 아닐까 싶습니다.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그래블'이라는 장르를 '엔듀런스'와 완전히 분리시키기 위해, 저 스스로 많은 사전작업을 거쳤지만 여전히 그래블과 엔듀런스는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엔듀런스 바이크에서도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된 모델은 그래블에 버금가는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가지기 때문이었습니다.마돈(에어로), 에몬다(올라운드), 도마니(엔듀런스) 이 세 가지 큰 개념에서 그래블(체크포인트)이라는 장르를 하나 더 추가해야하는지, 그래블을 도마니의 하위개념으로 넣어야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던 것이었죠. 분명 다르지만,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트렉 체크포인트의 세부사항과 시승기를 옮기기에 앞서, 재미있는 토론 내용이 있어 옮겨봅니다.질문자 John | 포장도로만 있는 그란폰도에 나가려고 합니다. 그래블(디스크)과 엔듀런스(디스크) 자전거 중 뭐가 좋을까요?내용 | 엔듀런스 자전거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디스크 엔듀런스', 그리고 '그래블/어드밴쳐/올로드'. 이 두 가지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28-32mm 사이의 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그래블 바이크와 비슷한 타이어를 장착한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둘 중에서 제가 순수하게 포장도로에서만 라이딩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것이 좋을까요?아주 미미하겠지만 엔듀런스가 그래블에 비해 가볍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From. John*** 본 내용은 Bike Forums의 2017년 6월의 어느 토막을 옮겼습니다. 양덕들의 말이 무조건 진리는 아닙니다. 옮긴 내용은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 답변의 뉘앙스와 그들의 솔루션, 생각에 대한 방향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본 토막은 디스크그래블과 디스크엔듀런스에 대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옮겼습니다. ***역자의 주석은 [*]으로 표기했습니다.답변자 WhyFi: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엔듀런스 자전거는 디스크브레이크를 탑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그 이유는 30mm 이상의 타이어 폭을 수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이 이야기가 '림브레이크가 장착된 엔듀런스 바이크'에 대한 것이라면,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래블보다 엔듀런스가 가볍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림브레이크 자전거에서는 빼빼한 타이어만 써야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솔직하게 말해서, 만약 제가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저는 30mm 타이어까지는 넉넉하게 장착할 수 있는 자전거를 삽니다. 왜냐하면 30mm를 기점으로 승차감은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죠. 이 정도 타이어를 쓰면, 이전에는 가질 수 없었던 편안함, 특히 저는 아주 길게 라이딩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넓은 타이어는 필수입니다. 저는 그저, 더 쾌적하고 멀리 갈 수 있는 라이딩을 선호합니다. [* 질문자의 내용을 충분히 읽어보지 않고, 엔듀런스가 그래블보다 가볍다고 적은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만 답변하고 있다.]답변자 HTupolev: 아마도 수많은 요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각 제조사들이 '그래블바이크'에 어떤 사양을 집어넣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블바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는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림브레이크보다 자전거 전체의 무게가 무거워지죠. 게다가 그래블바이크는 전형적으로 넓은 클리어런스를 가져야하는데, 그 클리어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자재가 자전거에 사용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래블 바이크는 더 거친 지형까지 커버하려고 프레임 자체를 강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엔듀런스와 그래블에 똑같이 디스크브레이크가 달렸다고 해도 그래블자전거가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다음으로는 기어비입니다. 그래블에서는 낮은 기어비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기어비의 폭이 꽤 넓은 편입니다. 엔듀런스는 그래블만큼 넓은 기어비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그래블과 엔듀런스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서, 그 두 자전거는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상당수의 그래블바이크는 엔듀런스바이크에 비해서 더욱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투어링바이크처럼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이 편안한 자세를 매우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공격적인 자세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한 가지 덧붙이자면 포장도로 그란폰도에서는 그래블과 디스크엔듀런스 두 자전거의 차이가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쾌적함을 느끼는 방식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답변자 Drlsotope: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아, 저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TT차 같은 극단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프레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자전거가 당신에게 잘 맞고, 당신이 그 자전거에 잘 맞기만 해도 당신이 원하는 만큼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 적은 HTupolev님의 마지막 말이 좋네요. 두 자전거의 차이가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 프레임 지오메트리에서도 사소한 차이는 아마 알아채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당신에게 어느 정도 피팅이 가미되어있어야 하구요.참고로 저는 올해 6개월 동안 5000km 정도 라이딩을 했습니다. 리치Ritchey 스위스 크로스 자전거로 말이죠. 이 자전거는 논쟁할 여지도 없이 레이스 지향적인 CX 지오메트리지만, 저와 자전거 사이에 궁합이 잘 맞아 아주 쾌적하게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자의 질문이 의미 없다고 말하고 있다.]John(맨 처음 물어본 사람): Drlsotope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대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를 찾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물어보는 이유는,비포장도로를 달리지 않는 장거리에서, 다시 말해 포장도로 장거리를 포장도로에 적합한 타이어를 꽂은 '그래블/어드밴쳐'스타일의 자전거로 라이딩을 했을 때 단점이 있을지 알아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저는 이미 충분히 다양한 노면에서 그래블자전거를 이래저래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명백하게 이점이 있고, 훌륭한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제가 어떤 비경쟁 포장도로 레이스를 나가고, 그 레이스에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래블이나 엔듀런스를 가지고 나간다면 어떨까 생각해본 것입니다.John(맨 처음 물어본 사람): 아참, 그리고 제가 질문을 좀 구체적으로 해야겠군요. 저는 오직 디스크브레이크가 달린 엔듀런스 자전거에 최소 30mm의 타이어를 꽂은 자전거 vs. 비슷한 스펙의 그래블바이크 (50/34T 컴팩트 체인링과 카본 프레임) 이 두 자전거를 비교하고 싶습니다.앞서서 답변해주신 분들은 그래블바이크의 타이어 클리어런스나 지오메트리, 무게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답변자 Seattle Forrest: 오직 포장도로만 의미하시는거죠?John(맨 처음 물어본 사람): 네, 맞습니다. 주로 포장도로에서 퍼포먼스, 편안함, 일반적으로 무엇이 적합한지에 대해 비교하고 싶습니다.답변자 Doge: 저도 HTupolev님 의견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포장도로에서는 30mm 타이어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코블스톤이나 홀이 많은 지역을 출퇴근 하는 일이 없다면 25mm 타이어만으로도 충분하죠. 디스크 브레이크는 포크 속으로 유압 케이블이 지나가야하는 등 포크를 더 두껍게 만들어야합니다. 체인스테이 부근에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몇몇의 그래블 프레임은 아예 체인링을 1단으로 설계하는 경우도 생깁니다.John(맨 처음 물어본 사람):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는 무게에 대한 설명이나 과도한 기술 설명이 많군요. 체인스테이 클리어런스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앞 기어를 1단만 두는 것이 체인스테이의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관계가 있습니까?답변자 Panza: 그래블바이크는 여타 로드바이크와 대체적으로 비슷한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위와 자갈을 넘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바텀 브라켓이 높을 것입니다. 로드바이크는 더 나은 핸들링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바텀 브라켓이 낮은 편이죠. CX바이크는 로드바이크를 모방하는 공격적인 각도를 가지는 편이고, '그래블그라인더'가 전형적으로 편안한 지오메트리를 가집니다.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는 그래블바이크를 가지고 있었지만 없앴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있던 그래블은 10.4kg 정도로 조금 무거운 편이었고, 클라이밍에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동시에 제가 가지고 있던 8.1kg의 엔듀런스자전거보다는 그래블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래블에는 32mm 로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로드 스프린트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에서는 제 그래블바이크가 엔듀런스보다 2분 정도 느렸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그래블자전거는 없앴고, 그 빈자리는 산악자전거로 대신했습니다. 이후에 CX바이크를 구입해서 우중라이딩, 사이클로크로스 경주, 동네 트레일을 달립니다.저는 굳이 그래블까지 가지 않아도, 엔듀런스 자전거가 (어떤 식으로든 충격을 완화시켜줄) 서스펜션이 있고, 32mm 타이어까지 문제없이 장착된다면, 그리고 트루 액슬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려 있다면 그 사양만으로도 (완벽한 그래블이라 할 수는 없지만) 중간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엔듀런스 자전거는 그래블의, 모든 훌륭한 점을 모방하여 개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텀브라켓의 높이만 개의치 않는다면 말이죠. 엔듀런스 바이크로 가즈아!!!!!답변자 merlinextraligh: 정말 질문자의 말처럼 라이딩의 목적 자체가 포장도로에서 편안하고 길게 라이딩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속도를 좀 내길 원하거나 적어도 효율적으로 달리길 원한다면, 정답은 질문자가 말했던 그 두 가지 자전거 중 어떤 것도 될 수 없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 없는 트렉 도마니(림브레이크) 같은 자전거가 당신이 원하는 자전거가 될 것입니다. 도마니 림브레이크는 어떤 내리막 포장도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고, 매우 관대하고 부드럽게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질문자는 아마도 모든 짐을 장착할 수 있는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려있지만 가벼운 자전거, 그리고 이 모든 사양을 포함하지만 저렴한 자전거를 찾고 있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짐작컨데, 사람들이 디스크 브레이크를 찾는 이유는, 디스크가 달려 있으면 일단 신제품이라 할 수 있고, 마케팅 자체가 매우 멋지게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하지만 명심하세요. 디스크브레이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를 증가시킵니다. (비슷한 모델과 비교하면 1kg씩은 무겁습니다.) 그리고 동급이라면 림브레이크에 비해서 디스크가 비쌉니다. 정비도 복잡하죠. 요즘 나오는 림브레이크도 성능이 좋습니다.디스크 브레이크는 30mm 이상의 타이어를 장착할 일이 있거나, 투어링용으로 개조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그리고 비포장도로를 달릴 일이 있다면 디스크 그래블이나 디스크 엔듀런스를 고르면 됩니다. 하지만 합리적은 가격으로 그란폰도를 편안하게 달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둘 다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습니다.답변자 DrIsotope: 아이고 여러분…….. 질문자는 '장거리, 포장도로 그란폰도에서 두 자전거의 차이'를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캘리퍼 브레이크가 달린 로드바이크에 25c 타이어를 써라'라고 말하고 있군요…..(한숨)답변자 merlinextraligh: 아. 이 질문은 그란폰도에 어울리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었죠? 그란폰도란 전형적으로 긴 라이딩 시간을 투입해야하고, 단발성 이벤트이며,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이죠. 이러한 파라미터가 주어졌으니 그럼 설명을 해보겠습니다.1) 왜 질문자는 도마니나 시냅스 같은 림브레이크 엔듀런스에 25mm 타이어가 달린 자전거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까? 2) 왜 디스크그래블/엔듀런스 자전거처럼 무겁고 공기역학적으로 패널티가 있는 것을 타는 것인가? 3) 그 두 자전거는 그란폰도에서 이점이 없는데도 그 두 자전거를 사기 위해서 더 많은 돈과 복잡성을 추가해야하는 것인가?그래블이나 디스크 엔듀런스, 40mm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은 물론 충분히 훌륭한 활용점이지만 그란폰도를 위한 선택은 아닙니다.DrIsotope: 여러분……. 질문자는 결코 로드바이크나 여튼 다른 자전거에 대해 묻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래블과 엔듀런스자전거 사이의 차이점을 물었죠. 만약 여러분들이 판매원이었다면, 거실 소파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계속 사무실용 의자를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여러 소파들의 차이를 묻고 있는거구요.중간에 더 말도 안 되는 답변도 많았는데, 그나마 읽을 가치가 있는 것만 추렸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골라내면서 국내, 해외 막론하고 질문게시판의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하질문자의 질문이 꽤 흥미로워서, 어쩌면 디스크엔듀런스와 디스크그래블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랩블로그에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토론 결론은 속시원한 답변 하나 없이 '포장도로에서는 그래블/디스크엔듀런스 돈아깝다'라는 것으로 끝.디스크엔듀런스를 생각한다면, 그래블을 고려해보자그래블이라는 장르 자체는 엔듀런스와 투어링, 엠티비, 이 세 가지가 모태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그래블 자전거를 완전히 분리시키기는 사실 애초에 불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트렉에서는 엔듀런스 장르에서 '도마니, 도마니디스크'가 있고, 그래블에서는 '도마니그래블', '체크포인트'가 있습니다. '도마니그래블'은 '도마니디스크'와 지오메트리가 완벽하게 동일하고, 오로지 타이어 클리어런스만 다릅니다. 체크포인트는 도마니와는 지오메트리가 약간 다르고, 도마니 그래블이나 다른 도마니가 가지지 못했던 적재 시스템, 그리고 700x45mm 타이어까지 장착할 수 있죠.정리하자면, 디스크 엔듀런스로도 바이크패킹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지만, 더 오래, 길게, 그리고 많이 떠나기 위해서는 그래블이 낫겠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 노면을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곳으로 떠난다면 그래블이 좋겠습니다.그리고 이건 바꿔말하면, 그래블도 차 떼고 포 떼면, (물론 조금은 다르겠지만) 디스크 엔듀런스와 흡사해질 것입니다. 요즘 많이 들리는 그래블이라는 장르는, 도로용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엔듀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니, 엔듀런스와 여행을 둘 다 염두하고 있는 참새들에겐 어쩌면 그냥 엔듀런스보다 '그래블'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TREK Checkpoint SL5 w/ Apidura Packing System!아래는 Outside 매거진의 올해 3월, 트렉 체크포인트SL6 주행기를 옮겼습니다.* 원문보기 | https://www.outsideonline.com트렉의 그래블바이크, 체크포인트SL 주행기Outside 매거진에서는 매년 각 부문에서 최고의 자전거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올로드 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칭찬하는 제품이 트렉의 '도마니 SLR6그래블'이었습니다. 테스트를 했던 사람들은 앞뒤에 장착된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가 선사하는 승차감에 찬사를 보냈었죠. 아이소스피드란 싯포스트와 헤드튜브에 각각 베어링 피봇을 사용하여 안장과 핸들바가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의 역할은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것이죠. 저는 도마니 그래블을 타본 이후로, 도마니 그래블이 35c 슈발베 타이어보다 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었다면, 분명히 올해 모든 부문을 통틀어서 최고의 자전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마니 그래블은 기존에 나와있던 도마니SLR 디스크와 같은 프레임에 뚱뚱한 타이어를 억지로 끼워넣었기 때문에, 도마니그래블은 완벽한 그래블바이크라고 하기는 힘들었고, 현존하는 기술을 잘 활용한 자전거에서 평을 그쳤습니다.트렉 체크포인트 SL5그래서 몇 주 전, 트렉이 도마니에 기반하여, 그래블에 특화시킨 새로운 플랫폼 '체크포인트'를 발표했을 때, 저는 엄청 행복할정도로 기뻤습니다. 도마니그래블에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장점에 오직 그래블을 위한 다용도 활용이 가미되어 본격적인 그래블바이크가 탄생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었죠. 정말 체크포인트를 처음 보았을 때는, 모든 노면에서 완벽하게 드러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스트랭글 홀드 드롭아웃 | 드롭아웃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체인스테이 길이를 늘려 휠베이스 길이를 늘리는 효과사실, 트렉 체크포인트 테스트일에는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오건 마운틴 국립 공원으로 바이크 패킹 트립을 일주일 동안 다녀올 계획이었죠.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고, (결과적으로는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렉 체크포인트를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저는 수년 동안 도마니를 탔었기 때문에, 그래블에 특화된 트렉의 자전거에 거는 기대도 꽤 큰 상태였습니다.트렉은 항상 제복을 맞춰 입는 것처럼, 모든 자전거에 규칙이 있는듯 시마노 풀그룹셋으로 완전무장을 합니다. 체인과 스프라켓까지, 작은 것도 모두 같은 그룹셋으로 맞추죠. 그리고 체크포인트에는 체인스테이를 425mm에서 440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랭글홀드 드롭아웃, 다운튜브에 물통케이지를 달 수 있었고, 거의 모든 것을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마운트 시스템과 펜더, 랙, 탑튜브에 보급 가방까지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35c 슈발베 G-One 올라운드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본래 35c 타이어는 꽤 넓은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체크포인트에 장착해놓으니 타이어가 작아보였습니다. 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클리어런스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캡 스타일의 카본 싯마스트, 꽤 편안한 몬트로스 안장이 꽂혀 있습니다.하지만 두 가지가 조금 걸렸습니다. 첫째는, 리어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의 순응도가 고정되어있는 것입니다. 이건 체크포인트SL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체크포인트SLR이라는 제품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체크포인트에는 헤드튜브의 아이소스피드가 없다는 것. 핸들바도 알로이였습니다. 본트래거의 쿠션감 넘치는 아이소코어 카본 핸들바가 아니었습니다. 알로이핸들바는 진동이 시끄럽고 수다스럽게 올라와서 그래블에는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체크포인튼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직까지는 체크포인트의 가장 높은 스펙이 $3,800이기 때문에 이 옵션들은 가격 절감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도마니SLR을 좋아하는 나머지 체크포인트에서 도마니SLR의 바탕을 찾고 있습니다.)오건 파이프에서 체크포인트에 식량과 짐을 실었습니다. 8리터의 물을 준비했고, 텐트, 음식, 침낭, 패드를 적재했습니다. 비록 저의 적재 시스템이 본트래거가 아니기 때문에 전용은 아니었지만, 체크포인트의 모든 마운트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장착한 상태로 충분히 견고하게 운반했습니다.제가 가는 길은 부드러운 라테라이트 홍토부터 거친 빨래판같은 길까지 다양한 노면이 있었고, 심지어 돌무덤같은 땅을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 50km 정도의 포장도로도 달렸습니다. 자전거의 뒷삼각은 제가 기대했던만큼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체인스테이를 짧게 세팅했는데도, 체크포인트는 그 무거운 짐을 달고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언덕이 많았을때도 말이죠.하지만 앞부분은 레이스차체처럼 단단했습니다. 거진 비포장 구간에서는 손, 팔, 목으로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저는 33psi를 넣은 튜블리스 타이어를 꽂고있었고, 일반적으로 35c 정도면 편하다고 여길 수 있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알로이 핸들바가 장착된 차체 앞 부분은 균형을 잃은 세탁기처럼 덜덜거렸습니다. 저는 이런 데에서는 공정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크포인트는 일반적인 카본로드바이크보다 험로를 고안한 자전거이기 때문에 이렇게 그래블답지 못한 부분에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더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헤드튜브 부근의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와 아이소코어 카본 핸들바. 이 두 가지가 꼭 필요했습니다.닷새 동안 체크포인트를 타고 뜨겁고 건조하고 험준한 소노란 사막을 290km 달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체크포인트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트렉에게 늘 기대하는 디테일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이 좋았습니다. 완성차에 들어있는 스펙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슈발베 타이어는 제외합니다. 이 타이어를 쓰면서 5일 동안 펑크가 네 번이나 났습니다. 제가 2주동안 50대의 자전거를 테스트했을 때 났던 펑크보다 무려 두 배나 많은 펑크 횟수입니다. 이 고무는 승차감이 좋기는 하지만, 사막을 달릴만큼 내구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체크포인트의 많은 마운트, 조절가능한 체인스테이 길이까지, 아주 좋은 친구였습니다.포크 중앙에 펜더를 달 수 있는 마운트, 35c 타이어를 달고도 남는 포크저에게 있어 궁극의 그래블바이크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로드바이크처럼 조종 가능하기도 하고, 엔듀런스 자전거처럼 편안하게 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있어야합니다.또한 뒷삼각이 유연하고 편안해야합니다.헤드튜브도 뒷삼각만큼 순응성이 좋아야합니다.오늘날의 그래블은 대부분 체크포인트를 포함하여 위의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모두를 하고 있는 자전거는 없습니다. 저는 늘 농담처럼 말하곤 하는데, 궁극의 그래블 바이크는 트렉 도마니의 뒷삼각과, 스페셜라이즈드 다이버지의 퓨쳐샥을 합쳐놓은 자전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조금 욕심이 과했죠! 하하그래블바이크는 사실, 편안한 주행, 큰 타이어 클리어런스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타이어 최대 클리어런스 45c까지아이소스피드가 뒤에만 있는 것에 애석한 심정을 많이 내보이긴 했지만, 체크포인트가 좋은 자전거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노면을 정복할 수 있는 로드바이크를 찾는다면, 그리고 특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도 하면서 로드쟁이도 겸하고 있다면, 체크포인트는 고려할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트렉은 프론트에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를 사용하지 않은 점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체크포인트가 인기가 많아져서 체크포인트SLR 상급 모델이 앞부분에 아이소스피드를 달고 나오기를 기대합니다.본트래거 RL핸들바탑튜브 위에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도 있으며, 본트래거에서 나오는 보급 가방을 장착할 수도 있다.다운튜브에는 물통케이지를 두 개 달 수 있다.시트튜브에서 물통케이지의 위치를 위 아래로 옮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아일렛이 세 개돌덩이를 넘어다녀도 걱정 없도록, 판넬로 비비쉘 부근을 보호한다.스루액슬디스크브레이크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몬트로스 안장11-34T 카세트와 50-34T 체인링거친 지형을 넘어다닐 때 체인이 출렁이며 체인스테이를 치는 것을 염두하여, 드라이브사이드는 체인스테이가 휘어있다.거친 지형을 넘어다닐 때 체인이 출렁이며 체인스테이를 치는 것을 염두하여, 드라이브사이드는 체인스테이가 휘어있다.비비쉘 밑에도 물통케이지 아일렛이!디스크 엔듀런스를 고민했다면, 더 다재다능하고 수용력이 좋은 그래블은 어떨까!아직도 열정과 진심이 통한다는 상수동 끝자락의LAB306 BICYCLE서울 마포구 독막로 126-1 1층Desk | 02-326-0306Hours | 11:00 – 21:00 (Monday Sunday Closed)Kakao | http://pf.kakao.com/_bqEauFB, Insta | @lab306Page | http://www.lab306.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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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 매거진에서는 매년 각 부문에서 최고의 자전거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올로드 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칭찬하는 제품이 트렉의 ‘도마니 SLR6그래블’이었습니다. 테스트를 했던 사람들은 앞뒤에 장착된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가 선사하는 승차감에 찬사를 보냈었죠. 아이소스피드란 싯포스트와 헤드튜브에 각각 베어링 피봇을 사용하여 안장과 핸들바가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의 역할은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것이죠. 저는 도마니 그래블을 타본 이후로, 도마니 그래블이 35c 슈발베 타이어보다 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었다면, 분명히 올해 모든 부문을 통틀어서 최고의 자전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마니 그래블은 기존에 나와있던 도마니SLR 디스크와 같은 프레임에 뚱뚱한 타이어를 억지로 끼워넣었기 때문에, 도마니그래블은 완벽한 그래블바이크라고 하기는 힘들었고, 현존하는 기술을 잘 활용한 자전거에서 평을 그쳤습니다.
트렉은 항상 제복을 맞춰 입는 것처럼, 모든 자전거에 규칙이 있는듯 시마노 풀그룹셋으로 완전무장을 합니다. 체인과 스프라켓까지, 작은 것도 모두 같은 그룹셋으로 맞추죠. 그리고 체크포인트에는 체인스테이를 425mm에서 440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랭글홀드 드롭아웃, 다운튜브에 물통케이지를 달 수 있었고, 거의 모든 것을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마운트 시스템과 펜더, 랙, 탑튜브에 보급 가방까지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35c 슈발베 G-One 올라운드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본래 35c 타이어는 꽤 넓은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체크포인트에 장착해놓으니 타이어가 작아보였습니다. 더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클리어런스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캡 스타일의 카본 싯마스트, 꽤 편안한 몬트로스 안장이 꽂혀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는 그래블바이크를 가지고 있었지만 없앴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있던 그래블은 10.4kg 정도로 조금 무거운 편이었고, 클라이밍에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동시에 제가 가지고 있던 8.1kg의 엔듀런스자전거보다는 그래블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래블에는 32mm 로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로드 스프린트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에서는 제 그래블바이크가 엔듀런스보다 2분 정도 느렸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그래블자전거는 없앴고, 그 빈자리는 산악자전거로 대신했습니다. 이후에 CX바이크를 구입해서 우중라이딩, 사이클로크로스 경주, 동네 트레일을 달립니다.
10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가성비 그래블 바이크 – 임볼든(IMBOLDN)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MTB도, 로드 바이크도 아닌 이 사생아 같은 포지션의 그래블 바이크가 시장에서 이런 흥행 가도를 달릴 줄은. 10년 전 국내에 소량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사이클로크로스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전거'로 폄하 받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놀라운 변화다. 어지간한 임도와 자갈길 주행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로드 바이크만큼 제법 빠르게 달릴 수도 있는 이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보다도 한국 지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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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MTB도, 로드 바이크도 아닌 이 사생아 같은 포지션의 그래블 바이크가 시장에서 이런 흥행 가도를 달릴 줄은. 10년 전 국내에 소량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사이클로크로스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전거’로 폄하 받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놀라운 변화다. 어지간한 임도와 자갈길 주행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로드 바이크만큼 제법 빠르게 달릴 수도 있는 이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보다도 한국 지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32c 타이어 같은 사양은 확실히 험로 주행보다 빠른 레이스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험하지 않은 임도 주행은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터프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35c 이상의 블록 타이어로 교체하면 좋다. 클리어런스도 꽤 넓어서 38c까지 장착할 수 있다. 구동계는 시마노 풀 소라 등급의 18단 기어이며,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케이블도 모두 인터널 방식으로 매립된다. 현재는 중고로만 찾아볼 수 있다.
10년 전 사이클로크로스가 소개되던 초창기에 같이 소개된 자이언트의 대표적인 그래블 바이크 모델이다. 45c 타이어까지 장착 가능한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 튼튼한 내구성, 그리고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세팅의 폭이 넓고 부품 적용의 개방성 측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특유의 가성비와 무난한 AS 및 정비성은 자이언트라는 대중 브랜드가 주는 최고의 메리트다.
나 혼자 떠나는 그래블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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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그런지 어찌 보면 별것 없을 것 같은 길도 쉽게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 길 끝에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 혹시라도 펑크 나거나, 조난당하거나 한참을 달렸는데 말도 안 되는 곳으로 빠져나와 코스를 이탈해버리면, 큰 낭패를 보게 될 테니 말이다. 오늘은 그런 고난을 혼자 감당하기엔 마음의 준비가 안 돼있었다. 흙길을 달리고 싶어서 한동안 내려갔지만, 아차 싶어서 다시 올라왔다. (그래블 바이크로는, 그리고 혼자서는 위험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산속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해봤다. 평일이지만, 점심시간이었기에 “누군가는 들어오겠지” 하며 호기롭게 방송을 켰는데, 약 15분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비공개로 설정해두고 방송을 하고 있었다. 나 원 참… 크게 마음 상할뻔했는데 다행이다. 설정을 다시 하고 새롭게 방송을 켰더니 약 4~6명 정도 들어오셔서 한동안 댓글을 보며 떠들었다. 그러나 산속이라서 접속이 끊겨 채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혼자 떠나는 그래블 라이딩은 어떨까? 그래블 라이딩에 대한 로망은 원래부터 혼자만의 라이딩을 꿈꿨었다. 고독한 미식가처럼, 고독한 그래블 라이더의 묵직한 라이딩! 흙먼지를 날리며 세상을 등지고 우직하게 달리는 이미지를 꿈꿨다. 로드 바이크 레이스에서는 상대 팀이라 할지라도 협동을 통해서 후미 그룹과의 거리를 벌리는 등 상당히 다양한 전술이 있긴 하지만, 자전거 라이딩 본연의 감성과 멋은 역시 나 자신의 완전한 독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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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전거 구입기 – 메리다 사일렉스 400 그래블 바이크 :: 글쓰는 아재곰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기로 한 뒤 산 티티카카 접이식 자전거를 한 일 년 잘 탔다. 그런데 올해 들어 자전거 국토 종주를 하다 보니 자전거 타는 시간과 거리가 늘어나 하나둘 불편한 점이 생겼다. 일단 속도가 빠르지 않아 조금 답답한 데다가 자전거를 타는 자세 때문인 지 오래 타면 몸 여기저기가 아팠다. 가장 큰 문제는 기어 단수가 적어 언덕을 오르거나 속도를 낼 때 너무 힘이 든다는 점이었다. 자전거를 새로 사기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니 자전거는 크게 로드바이크 아니면 MTB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에는 타고 있는 미니벨로와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은 MTB를 살까 했지만, 티티카카를 타면서 손목 통증이 있었던 터라 다양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드롭바가 달린 로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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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그래블 바이크 모델은 자이언트의 리볼트, 메리다의 사일렉스, 스페셜라이즈드의 다이버지, 캐니언의 그레일 등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자전거 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이라 모든 모델이 품절이었다. 모델을 고르고 말고 할 것 없이 재고가 있는 모델을 사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제조사의 대리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하다 보니 광진구에 있는 벨XX 매장에 메리다 사일렉스 모델 재고가 있다고 한다. 곧장 매장에 방문해 보니 2021년형 사일렉스 400, 700, 6000+, 7000 모델이 모두 한 대씩 있었다. 그 가운데 내가 선택한 모델은 입문 모델인 사일렉스 400 모델이다.
자전거를 새로 사기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니 자전거는 크게 로드바이크 아니면 MTB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에는 타고 있는 미니벨로와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은 MTB를 살까 했지만, 티티카카를 타면서 손목 통증이 있었던 터라 다양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드롭바가 달린 로드바이크를 사기로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드바이크는 도로에서의 빠른 주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내가 타기에 무리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블이라는 장르의 바이크를 타면 좋다는 글을 발견하고 그래블 바이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 티티카카 자전거로 입문해서 일 년 정도 자전거를 타고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산 자전거가 그래블 장르의 자전거이다. 그래블 바이크는 MTB나 로드바이크의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는 자전거라고 한다. 주변에서 자전거를 좀 탄다는 사람들은 내게 처음부터 MTB 아니면 로드바이크를 사라고 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어중간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래블 바이크를 타보고 다음에 조금 더 내게 맞는 장르의 자전거로 옮겨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 일, 이년 뒤쯤 자전거와 좀 더 친해지고 많은 경험이 생기면 그래블 바이크에 대한 평가를 좀 더 자세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블 바이크와 그래블 슈즈, 사이클링의 작은 혁명 – rubi workshop
그래블 바이크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기존 기성 시스템의 반발에서 시작한 일종의 작은 혁명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유로움은 사이클링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해있지만, 그 속성은 아웃도어와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릅니다. 기존의 기성 자전거 브랜드들이 이 장르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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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에서 디스크 방식으로 브레이크 시스템의 헤게모니가 전환되면서 생긴 기술적 가능성은 그래블 바이크라는 새로운 자전거 장르의 탄생을 이끌었습니다. 로드바이크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림 브레이크 방식의 제동 시스템은 타이어 사이즈를 키우는 것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림 브레이크 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브레이크 캘리퍼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그 사이즈를 키우기 어려웠고 이는 자연스럽게 자전거 타이어 사이즈의 제약을 가져왔죠. 폼팩터의 제약은 디자이너나 제조사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자전거는 이래야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키웠습니다.
MTB에서 시작된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술 혁신을 바라보며 로드바이크 브랜드의 몇몇 선지자들은 로드바이크에 적용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온 이탈리아의 브랜드 그리고 MTB와 로드를 동시에 다루는 유럽과 미국 브랜드들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급급했지만, 캐나다의 한 디자이너는 그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두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슈즈 브랜드들은 트랜드를 후행적으로 따라 왔습니다. 로드와 MTB 슈즈위주로 구성된 시장에서 ‘그래블’을 위한 전용 슈즈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존의 브랜드들에겐 부차적인 선택일 뿐이었죠. 루비워크샵을 운영하며, 슈즈 라인업은 꽤 오랜시간동안 피직과 시마노에 의존해왔었는데, 그들이 만든 슈즈에 ‘그래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조금 민감했습니다. 대안이라는 성격이 강했죠.
그래블 바이크는 무엇인가요? | Liv Cycling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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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 바이크와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는 둘 다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외관상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블 바이크와 사이클로크로스의 용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Liv Brava Advanced와 같은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는 자전거를 들고 옮겨야 하는 짧고 험한 코스에서 경쟁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최대 45c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지오메트리는 33c 타이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UCI 규칙에 따라 엘리트 레이스에서는 33c 타이어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진흙을 닦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산악자전거는 서스펜션 포크를 가지고 있으며 때때로 리어샥도 있어 트레일에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또한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더할수록 싱글트랙에서 더 편합니다. 하지만 MTB의 서스펜션은 속도를 약간 느리게 만들며 페달링 효율성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비디오 그래 블 바이크 로드바이크 살까? 그래블 바이크 살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금개구리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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