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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해야 하는 사회는 불행하다‘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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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있다. 이때의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함을 인정한다. 다만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기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음을 알 뿐이며, 서로의 입장과 영역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나 군대 문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거나, 때로는 사회적 질타를 받기도 한다.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의 욕망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혹은 집단의 불합리성을 고발하고자 할 경우 개인주의자는 집단과 ‘불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억압당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특히 한국인은, 내가 너무 별난 걸까 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제풀에 꺾어버리는 경험을 살면서 수없이 겪는다. 그리고 이는 거꾸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나는 우리 사회 내에서가 아니라 법학 서적 속에서 비로소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배웠다.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이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 것은 민주화 이후 겨우 한 세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_24~25쪽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더 할말이 없다. 이보다 이 책의 주제를 잘 나타낸 말은 없다. 제목부터 끌렸고(요즘처럼 국가주의가 넘치는 시대에 개인주의라니……), 첫 문장부터 끌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구절에 와서는 완전히 감정이입까지 되고 말았다. 나는 문유석 판사 생각의 대부분과 그의 성향의 상당 부분이 나와 겹친다는 데에 경이로움까지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이러면 훗날 내게 기회가 오더라도 이런 책은 쓸 필요가 없게 된다. 이 책이 그냥 그런 많은 책들 속에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해야 하는 사회는 불행하다‘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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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있다. 이때의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함을 인정한다. 다만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기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음을 알 뿐이며, 서로의 입장과 영역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나 군대 문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거나, 때로는 사회적 질타를 받기도 한다.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의 욕망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혹은 집단의 불합리성을 고발하고자 할 경우 개인주의자는 집단과 ‘불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억압당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특히 한국인은, 내가 너무 별난 걸까 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제풀에 꺾어버리는 경험을 살면서 수없이 겪는다. 그리고 이는 거꾸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 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차 어렵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23년간 법관 생활을 해온 문유석 작가가 문제적이라 진단한 한국 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문화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본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나는 우리 사회 내에서가 아니라 법학 서적 속에서 비로소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배웠다.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이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 것은 민주화 이후 겨우 한 세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_24~25쪽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해야 하는 사회는 불행하다‘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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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있다. 이때의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함을 인정한다. 다만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기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음을 알 뿐이며, 서로의 입장과 영역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나 군대 문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거나, 때로는 사회적 질타를 받기도 한다.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의 욕망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혹은 집단의 불합리성을 고발하고자 할 경우 개인주의자는 집단과 ‘불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억압당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특히 한국인은, 내가 너무 별난 걸까 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제풀에 꺾어버리는 경험을 살면서 수없이 겪는다. 그리고 이는 거꾸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 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차 어렵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23년간 법관 생활을 해온 문유석 작가가 문제적이라 진단한 한국 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문화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본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나는 우리 사회 내에서가 아니라 법학 서적 속에서 비로소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배웠다.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이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 것은 민주화 이후 겨우 한 세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_24~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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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상세정보 | 국토연구원 전자도서관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상세정보 | 국토연구원 전자도서관

『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제목에 끌려서 샀지만, 내용에 흠뻑 빠져버린 책이다. 프롤로그부터 명확한 색채를 드러내며 사람을 끌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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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나는 이제 3주차를 넘어선 다이어터다. 객관적으로 살이 많이 쪘다. 계속 앉아서 먹고 공부하고 일하니 도저히 살이 안 찔래야 안 찔 수 없는 상태였달까. 물론 핑계입니다. 움직이기 싫었고 맛있는 것 많이 먹었어요. 음, 그렇기에 확실히 위의 구절에 100% 동의하지 못했다. 일단 인간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밟히기 마련이며 결여된 곳을 채우는 것이 자신이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실, 외모라는 것은 타인에게 나를 제일 먼저 보여주는 수단이 되기 때문인지 나의 외모 변화에 대해 타인의 시선 변화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좀 통통했을 시절에는 (날씬한 적은 아직 24년 인생에 없었습니다.. 이번 년에는 기어코 만나보리라) 이성은 물론 동성의 눈에도 선망과 애정이 있었는데, 살이 10kg가 쪄버렸을 때는 무관심과 혐오의 시선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건 정말 ‘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 차이다. 아무리 문화가 자유롭다고 한들,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규칙을 깰 수 있을까?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미의 기준을 확보해 놓았을 때, 그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그 따가운 시선들을 견뎌낼 수 있는 자에게는 그것이 행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생의) 장그래를 막는 학벌의 벽은 왜 존재할까. 먼저 학력이 인재를 평가하는 안전한 방식이라고 여겨져서다. 개개인의 다양한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입시경쟁의 승자라는 징표가 우수한 두뇌, 성실성, 인내심을 증명한다고 보고 거기에 만족하는 것이다. 대체로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최고 스펙 집단의 일원으로 살아온 자로서 고백하건대, 스펙은 ‘탁월함’까지 증명하지 못한다. 수많은 법조인이 일하는 걸 봤고, 파산부에서 대기업 임직원들을 관리했고, 조정위원들을 직접 선발했다. 내가 본 최고로 감동적인 재판을 하는판사, 가장 수완 좋고 유능한 파산 관재인과 임원, 최고의 분쟁해결 능력을 보인 조정위원은 모두 소위 ‘스카이’출신이 아니었다. 실제 사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다양했고, 그 능력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당연한 거다. 대학 입시용 평가 시스템은 대학 공부를 할 만한 일반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니 연구직, 대학교수 및 이에 유사한 직업은 몰라도 사회의 다양한 일을 잘해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만능 도구가 아니다.

내가 명백한 개인주의자라는 사실은 내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있다. 실제로 공적으로 만나는 관계에서 내가 ‘사람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과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기에 호평을 듣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아무튼 나의 성향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보자면, 교류의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행위를 굉장히 귀찮아하고, 이를 위해 투입되는 시간, 감정, 돈 등의 각종 에너지를 굉장히 ‘아깝게’ 여기는 편이다. 어찌보면 합리적이고 어찌보면 폐쇄적이다. 물론 나는 내 인생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 아닌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 책은 내게 도피처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강 일 송오늘은 현직 부장판사의 에세이 모음집을 한 번 보겠습니다.그는 눈치와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를 비판하고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의가 아니라 합리적인개인주의를  꿈꾸고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그의 글 중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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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style=”width:100%”><figcaption>개인주의자 선언></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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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간관계, 일, 독서 등을 통해 쌓아온 직간접 경험들이 결국 “나”라는 고유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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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p>
<p><p>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오마주 한 제목이 눈길을 이끌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이 책은 ‘개인주의 사상’에 대한 책은 아니다.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판사가 공동체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경험한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엮어낸 책이다. 스스로 공동체주의자보다는 개인주의자라고 정의하는 나로서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세상을 차갑더라도 현실적으로 보려는 작가의 시선도 마음에 들었다. 세상을 마냥 따뜻한 곳으로 바라보려는 다른 책들에 질린 터였다. 현실적인 작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모습도 인상깊었다. 체 게바라가 말한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품자"는 대목이 생각났다.</p>
</p>
<ul>
<li><span>Image source: wani7.tistory.com</span></li>
<li><span>Views: 72456</span></li>
<li><span>Publish date: 31 minute ago</span></li>
<li><span>Downloads: 8503</span></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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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pan>Dislikes: 10</span></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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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img decoding=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오마주 한 제목이 눈길을 이끌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이 책은 ‘개인주의 사상’에 대한 책은 아니다.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판사가 공동체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경험한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엮어낸 책이다. 스스로 공동체주의자보다는 개인주의자라고 정의하는 나로서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세상을 차갑더라도 현실적으로 보려는 작가의 시선도 마음에 들었다. 세상을 마냥 따뜻한 곳으로 바라보려는 다른 책들에 질린 터였다. 현실적인 작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모습도 인상깊었다. 체 게바라가 말한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품자”는 대목이 생각났다.

이영도 – 시하와 칸타의 장: 마트 이야기

이영도 – 시하와 칸타의 장: 마트 이야기


개인주의자 선언

2020.03.08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친구가 읽으라고 오래 전에 추천해줬던 책 중 하나이다. 나도 이 책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서 일찍이 접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소개하는 글에서부터 그 당시 너무 읽고싶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후에야 겨우 읽고 독후감을 쓰는 나란… 역시 시작이 반이라지만 그 시작이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러나 한번 읽기 시작하고나선 이틀만에 다 읽어내렸던 것 같다. 뭐랄까 요즘 답답했던 내 속과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효자손같은 책이었달까? 책 표지에 있는 저 독특한 그림들이 책을 사기 전부터 굉장히 눈을 사로잡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져있는 것 같은데 각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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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인정투쟁의 소용돌이. 어느새부턴가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지않은가?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50%는 나의 가치관이 지배를 하더라도, 나머지 50%는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나의 이미지도 만들어지고 나는 그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세상 속에서의 나의 자아라고 생각한다. 부정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SNS 속 나의 독백은 결국엔 메아리 퍼지는 외침이 된다. 책에서는 형식과 실질의 괴리 때문에 더 그로테스크하기도 하다고 한다.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읽는 이들의 반응을 어느새부터 고려하고 의식하게 되는데 의식하면 할수록 실제 내 모습과 나의 가치관으로부터 더 많이 이탈해 온라인상의 페르소나가 되어간다. 글을 쓰면서 어느날 유튜브에서 보았던 사진, 비디오 촬영을 위해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손바닥만한 핸드폰 안 화면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내용으로 SNS에 너무 의존하는 삶을 비판하던 3분 내지 광고가 생각난다. 어떤 이는 내 글을 읽고 ‘너도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게 난 나중에 내 블로그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정할 수 없다. 나 또한 인스타도 하고 여러가지 SNS를 매일 하는 사람으로서 거짓말은 하기 싫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말하고싶은 것은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 조차 잊어버린채 누군가를 팔로우하고 있지않을까? 나의 색깔과 가치관으로 무장한채 SNS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물론 지금도 충분히 많다) 핸드폰 속 조그맣지만 더 깊고 광활한 SNS 사회는 더 알록달록 개성있고 재밌게 변화할 것이다.

개인주의라고 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볼 때 언뜻 이기주의, 이타심과 배려심이 없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지향해야하는 개인주의란 앞에 단어 세글자를 붙여서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책에서 정의한다. 오히려 대한민국 사회에 뿌리 잡은 집단주의는 또 다른 말로는 집단이기주의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타인의 자유와 공간을 침해한다고도 보여진다. 우리가 정말로 추구해야하는 합리적 개인주의는 타인의 시간과 공간 자유를 침해하지않고 사생활을 보장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공동체문화의 좋은 점 또한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집단문화를 깎아내릴 수는 없으리. 그러나 남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다수가 좋다고해도 나 자신이 싫으면 싫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이런 것들이 보장되는 아니,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사회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사상과 문화 위에 새롭게 덮어서 같이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더 나아가 지향해야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참 묘한 매체이다. 독백체로 혼자 글을 써도 사실은 그 글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팔로워들에게 건네는 말이 되어버린다. “비오는데 우울하네……”라고 글을 올리면 과연 이 말은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일까? 설령 나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속마음은 멀리 저 지구 반대편까지 퍼져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댓글창이라는 또 다른 소사회 속에서 대화의 장이 열리기 시작한다. 사실 비오는데 우울하다는 말은 “비와서 우울한데 얘기할사람? 만날 사람 있어?”라는 나의 속마음을 돌려서 표현한건데, 본인 또한 익명의 인터넷 세상 속에서 직접적으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온라인에서조차 자신의 본심을 숨기기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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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A Twitteren: “문유석 판사의 책 #개인주의자선언 에서 Https://T.Co/Ujfazp7O0A” /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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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비합리적 집단주의에 반하는 합리적 개인주의자의  일상유감 | 책에 끌렸던 이유는 ‘개인주의자’라는 제목 이었다. 개인주의자보다 집단주의가 훨씬 더 잘 맞다고 살아온 30년, 아이를 낳고, 회사생활을 해보고, 사회에서 만년 을의 생활을 하다보니 비이성적, 비합리적 집단주의의 모습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특히 직장에서 그런 모습이 정말 많~이 눈에 띠었는데, 예컨대, (누가봐도)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그나마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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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는 근대 계몽주의, 합리주의와 함께 발전하며 서구사회를 이루어 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사회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고 , 자신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음을 수긍하고, 더 나아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들과 연대한다.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가 바로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다. … 진화론, 뇌과학, 심리학이 밝혀낸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그런 비합리성까지 고려해 인간과 사회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합리적태도’는 오히려 더욱더 필요하다. 현대의 합리적 개인은 자신의 비합리성까지도 자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에 나와 지금까지 겪어온 사람들의 모습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누구나 자기 몫의 아픔은 안고 살고 있더라는 거다. … 어떤 때는 다른 것은 몰라도 고통만큼은 평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도 권력자도 스타도 화려한 겉껍질 속에는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가득했다. 건강 때문에 가족때문에 자식때문에 때로는 자기 자신 때문에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물며 돈도 권력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그 한하디흔해 보이는 건강하게 자라서 사랑하는 이를 만나 아이를 갖고 키우며 사는 일들이 실은 얼마나 전쟁같이 힘든 일인지…

행복감이란 결국 뇌에서 느끼는 쾌감이다. 뇌가 특정한 종류의 경험들에 대해 기쁨, 즐거움, 설렘 등의 쾌감을 느끼도록 진화한 것이다. 그런데 실증적 연구 결과, 인간이 행복감을 가장 많이, 자주 느끼는 원천은 바로 인간이었다. … 인간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쾌감을 느끼는, 뼛속까지 사회적인 동물이었던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행복의 메커니즘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이다.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해야 하는 사회는 불행하다‘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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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개인주의자 선언 – Yes24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에는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있다. 이때의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함을 인정한다. 다만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기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음을 알 뿐이며, 서로의 입장과 영역을 존중할 줄 안다. 그러나 군대 문화, 가족주의 문화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거나, 때로는 사회적 질타를 받기도 한다.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의 욕망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혹은 집단의 불합리성을 고발하고자 할 경우 개인주의자는 집단과 ‘불화’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억압당하고 그래서 불행하다. 특히 한국인은, 내가 너무 별난 걸까 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자신의 욕망을 제풀에 꺾어버리는 경험을 살면서 수없이 겪는다. 그리고 이는 거꾸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그리 커다란 욕망이 아닐 것이나, 이만큼을 바라기에도 한국 사회는 그리 녹록지 않다.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오래된 문화 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조직 또는 관계로 얽히고설킨 것이기에 그런 풍토로부터 웬만해서는 쉽사리 벗어나기조차 어렵다. 그러하기에 한국에서 ‘개인’으로 살아가기란 어렵고 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23년간 법관 생활을 해온 문유석 작가가 문제적이라 진단한 한국 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사회·문화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본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나는 우리 사회 내에서가 아니라 법학 서적 속에서 비로소 그 말의 참된 의미를 배웠다. 그 불온한 단어인 ‘개인주의’야말로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경우 이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 것은 민주화 이후 겨우 한 세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_24~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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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판사 개인주의자 선언 |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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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_28 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우연이지만 작가는 나와 같은 88학번이었다. 이것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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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_28 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2019_28 개인주의자 선언 : 네이버 블로그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개인들은 국가를 만드는 사회계약을 체결했고, 국가가 폭력 수단을 독점함으로써 무정부 상태의 폭력으로부터 인민을 보호하게 된다. 상업의 발전 역시 중요한 요소다. 더 많은 교역 상대화 물건을 교환하게 되면 상대가 죽었을 때보다 살았을 때 내게 더 가치 있는 존재가 된다. 근대 이후 폭력적인 남성 문화에서 탈피하는 여성화, 공감의 범위를 넓히는 세계주의의 흐름도 평화를 촉진시켰다. 이는 결국 자유주의적 인도주의를 향해 가치 체계를 진화시켜온 이성의 힘이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인류 역사가 밟아온 ‘문명화 과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

– 개인주의는 근대 계몽주의, 합리주의와 함께 발전하며 서구사회의 근간을 형성했다. 합리적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루어 살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한다. 그렇기에 사회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고, 자신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음을 수긍하고, 더 나아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들과 연대한다.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가 바로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다.


비디오 개인 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1)~(2)편까지 한번에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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