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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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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의 세계, 특별 영상 공개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의 세계, 특별 영상 공개
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을 만나다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 2018) : 네이버 블로그
원작은 존 르카레 스파이소설이며, 감독은 박찬욱 6부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시리즈이다. 초중반은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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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 (2019) The Little Drummer Girl 시청 등급 19세 이상 시청가 방송 기간 2018년 10월 28일 ~ 2018년 12월 2일 방송 횟수 6부작 제작 BBC, AMC, The Ink Factory, Endeavor Content, 모호필름 채널 BBC , 채널A , 왓챠플레이 제작진 제작 연출 박찬욱 원작 존 르카레 출연 플로렌스 퓨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 마이클 섀넌 외 다수 링크 공식 홈페이지(영국) 감독판 왓차플레이 페이지 1 . 개요 2 . 시놉시스 3 . 등장인물 4 . 예고편 5 …
Live, Love, Laugh and Learn 저급한 예술가들은 베낀다. 그러나 훌륭한 예술가들은 훔친다.-파블로 피카소
The Little Drummer Girl : 박찬욱 감독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원작소설 – YES24
박찬욱 감독 연출 BBC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원작 소설이 시대의 진정한 사안을 극한의 사실주의와 뛰어난 문학성으로 표현해온 거장의 최고 걸작 연기자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영민한 두뇌,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까지 지닌 영국인 연극배우 찰리. 하지만 타고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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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Call for the Dead』(1961; 최용준, 열린책들, 2007), 『고귀한 살인A Murder of Quality』(1962),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1963; 김석희, 열린책들, 2005), 『거울 나라의 전쟁The Looking-Glass War』(1965), 『독일 어느 소도시A Small Town in Germany』(1968), 『순진하고 감상적인 애인The Naive and Sentimental Lover』(197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1974; 이종인, 열린책들, 2005), 『오너러블 스쿨보이The Honourable Schoolboy』(1977),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1980)(이상 세 작품은 [카를라 3부작]에 속한다.), 『북치는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1983),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1986), 『러시아 하우스The Russia House』(1989), 『은밀한 순례자The Secret Pilgrim』(1990),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1993), 『우리의 게임Our Game』(1995), 『파나마의 재단사The Tailor of Panama』(1996), 『싱글 앤드 싱글Single & Single』(1999),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2001), 『영원한 친구Absolute Friends』(2003; 박현주, 열린책들, 2010), 『미션 송The Mission Song』(2006),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2008), 『우리 배신자의 종류Our Kind of Traitor』(2010) ,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등이 있다.
존 르 카레의 대표작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라면 그의 분신과도 같은 소설 속 주인공은 조지 스마일리로,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스파이로 유명하다.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는 조직에 헌신하고 맡은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고 번민하며 독자들이 쉽게 잊을 수 없는 고독한 첩보원의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스마일리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서 KGB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가 영국 정보부에 심어 놓은 첩자를 색출하기 위해 일선에 복귀하고,『The Honourable Schoolboy』,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 서로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친다. 각자 이념과 진영은 다르지만 서로 닮은 두 남자의 싸움은 ‘카를라 삼부작’이란 이름으로 스파이 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르 카레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1979년 알렉 기네스 주연의 BBC드라마로 제작되었고, 1981년에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이 후속으로 방영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토머스 알프레드슨 감독에 의해 게리 올드먼이 조지 스마일리의 역으로 분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개봉했다.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비롯하여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 에드거 그랜드 마스터, 말라파르테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천착해 왔으며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12일 왕립 콘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틀 드러머 걸’ 그리고 박찬욱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의 현실이 반영된 첫 TV시리즈다. | 2017년 8월에 박찬욱 감독을 만난 적이 있었다. <아가씨>의 제작 과정이 담긴 백서 <아가씨 아카입>의 출판을 앞두고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진 덕분이었다. 인터뷰 날짜가 임박할 무렵, 박찬욱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도끼>라는 가제의 영화 제작이 투자 문제로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덕분에 선명한 물음표가 떠올랐다. 당시에는 봉준호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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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찬욱 감독은 차기작을 연출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해외로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의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서부극 연출 제안을 수락한 상황이라고 한다. <인터스텔라>의 주연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박찬욱 감독은 국내 연출작으로 기획 중인 작품의 제작 여건을 살피는 중이라고 한다. 문득 지난 2017년 인터뷰 당시 박찬욱 감독이 <도끼>의 제작을 보류해야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 감독이 해외로 나가 작품을 연출할 기회를 얻는 건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비좁아지는 자국의 현실로 인해 연출의 기회를 잡고자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현실처럼 보인다면, 그저 기우일까? 그런 의미에서 <리틀 드러머 걸>은 거장의 자존심과 고민이 함께 투영된 현실처럼 보인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영화를 가능한 한 빨리 보고 싶은 건 그래서다. <아가씨>를 통해 대가의 경지를 드러낸 박찬욱의 새로운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좀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아가씨>로 칸을 찾은 박찬욱 감독은 현지에서 만난 사이먼 콘웰에게 <리틀 드러머 걸> 연출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이먼 콘웰은 <리틀 드러머 걸>을 TV시리즈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에게 대본을 보냈지만 그가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영화에 비견할 만한 안목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연출을 원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제작자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동시에 주연배우로 <레이디 맥베스>에서 호연을 펼친 플로렌스 퓨를 추천했다. 박찬욱 감독은 인지도가 낮은 배우라 거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반대였다. 플로렌스 퓨는 사이먼 콘웰과 제작사가 캐스팅 1순위로 생각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이 그녀의 이름을 말했을 때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흥미로운 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지난 3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는 사실이다.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월정액 방식으로 해당 플랫폼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를 비롯해 인터넷이 수신되는 영상 디바이스로 연결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TV시리즈가 국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박찬욱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편집본을 관객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왓챠플레이 입장에서는 박찬욱이라는 대가의 작품을 독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하는 결과가 된 것 같다.
<BBC> 6부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공개한 박찬욱 감독을 만나다
박찬욱 감독의 6부작 <리틀 드러머 걸>에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가 준비 중인 다음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다. 희곡은 표지만 등장하지만 <뜻대로 하세요> 속에는 <리틀 드러머 걸>과 통하는 대사가 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배우에 불과하지. 그들은 무대에 들락날락하며 살아 있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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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모델이었다는 르 카레의 동생에게 소설 속 찰리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머리에 누가 총을 겨눈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위험한 일을 했을지. 그가 조금 생각하더니 “배우니까. 그거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한가?”라고 답하더라. 호기심, 모험심, 쉽게 사랑에 빠지는 기질을 말한 것일 터다. 배우니까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그의 대답에서 영감을 받아 “나는 배우다”라는 대사를 썼다. 물론 사랑도 큰 이유지만 거기서 그렇게 말하기는 뭐랄까 오글거린달까. 여자의 동기는 결국 사랑이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도 싫었다. 그런데 칼릴은 배우라는 답을 신념 없이 돈 받고 시키는 연기를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배우는 그런 존재인가 싶어 슬퍼지기도 해서 그 문답이 마음에 들었다. 설득력의 문제는, 우선 찰리가 본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시오니즘을 반대한 것은 신념이라기보다 당대 유행과 그가 속한 무리의 주류적 이념을 피상적으로 따른 결과라고 봤다. 어느 사회에나 사상을 속속들이 고민해 취하기보다 유행처럼 진영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나도 예전에 그랬고. 마티는 바로 그런 찰리의 행동 없는 이념의 허약함을 파고들어 자극한다. “그렇다면 넌 극단적 중도파(extreme center)인가?”라고. 그리고 찰리는 스파이 일을 경험하면서 철저히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한쪽을 선택할 수도 있고 둘 다 부정할 수도 있겠지. 어느 쪽이건 진정한 자기 입장을 갖게 될 거다. 한편 찰리는 사랑에 빠졌을 때 덤빌 줄 아는 용기와 대담성이 있다. 그것이 찰리의 본질이자 배우의 속성이며 플로렌스 퓨가 특별히 잘 보여줄 수 있는 면모라고 봤다.
=사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각색, 편집 과정에서 희석되지 않도록 줄곧 주의를 기울였다. 이 이야기의 핵심에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은 아주 복잡하다. 찰리는 가디를 좋아하는데, 가디는 나를 좋아하려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미쉘을 좋아해야 한다고 말한다. 찰리는 가디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누군지도 잘 모르는 남자와 나누는 밀회와 섹스를 상상한다. 가디는 더하다. 작전에 끌어들인 대상을 좋아하게 됐고 가까이 두려면 계속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위험한 일이니 밀어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지질하게 꼭 안 해도 된다는 암시만 주며 알아서 떠나기를 기대한다. 찰리는 그럴수록 의지를 굳힌다. 팔레스타인 조직으로 들어갈 결단을 내리는 장면에서는 아예 가디의 어깨를 눌러 주저앉혀 행운이나 빌어달라며 압도한다. 마지막에 찰리는 ‘금사빠’답게 칼릴을 좋아하게 되는데, 가디는 찰리가 미처 모르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자 그와 함께 자라고 무언의 종용을 한다. 그리고 계속 둘이 있는 집을 감시하며 지시를 따르는 찰리에게 안도하는 동시에 질투한다. 서베를린의 가디를 찰리가 찾아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는 감격적 재회가 아니라고 배우들과 이야기했다. 재회한 두 사람이 들어간 집 안에서는 키스가 아니라 길고 격한 찰리의 추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남자를 앉혀놓고 당신과 마티가 무슨 계획이었는지, 결과가 달랐으면 어쩔 셈이었는지 가디의 변명을 다 들어보고 봐줄 만한지 판단했을 것이다. 그런 긴 대화의 단계 없이는 포옹이고 뭐고 없다고 했다. 사랑 이야기지만 로맨틱하지만은 않은 결말이다.
스파이 소설 계보에서 제임스 본드의 대척점으로 거명되는 존 르 카레는 “그레이엄 그린을 흉내내며 온갖 시시콜콜한 팩트로 부피를 늘린다”는 악평을 듣곤 했다. 그러나 디테일이야말로 르 카레의 문학적 독창성임을 독자들은 일찌감치 알아차렸고, <리틀 드러머 걸>은 픽션 속의 픽션 속의 픽션을 공들여 구축할 수 있는 6시간의 러닝타임을 보유한 시리즈물이다. 조셉 콘래드가 ‘암흑의 핵심’을 정글 깊은 곳에서 찾았다면 르 카레는 (목숨 걸고 대립하는) 타자의 영혼 안에서 그것을 찾는다. <리틀 드러머 걸>은 그와 같은 르 카레 특유의 여정을 연극 모티브를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디테일을 집적시키면 새로운 리얼리티의 차원이 문득 발생하는 영화의 마술을 누구 못지않게 터득해온 박찬욱 감독은, 규모 큰 프로덕션을 더 큰 도구상자로서 침착히 받아들고 <리틀 드러머 걸>을 여섯폭의 태피스트리처럼 완성했다. <리틀 드러머 걸>의 스포일러를 꺼리는 독자에게 이 인터뷰는 폭탄이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지난 3월 29일부터 왓차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도 지난 3월 29일부터 6주간 방영을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줄거리는?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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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국행은 어쩌면 숙명이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 그가 영국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을 보고 감독이 될 것을 결심했으며, 제임스 본드 영화에 영향 받아 자신의 작품을 늘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감독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찬욱은 짐짓 평온해 보이는 일상의 기저에서 부글부글 끓는 욕망, 그 음험하고도 금지된 욕망의 발화점을 찾아 기어이 불을 붙이고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는 걸 즐기는 관찰자다. 자신의 감정과 속마음을 감추기로는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영국인이야말로 박찬욱 감독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아닐까 싶었던 거다. 짐작은 머지않아 현실이 됐다. 지난해 가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카레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인 무명 여배우 찰리(플로렌스 퓨)가 이스라엘 첩보 기관 모사드에 고용돼 현실 세계를 무대로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치는 과정을 조명한다. 그녀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미셸의 연인을 ‘연기’해야 한다.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찰리는 피처럼 붉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영국을 떠나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오스트리아 국경을 가로지르며 곳곳에 미셸의 연인으로서의 흔적을 남긴다. 문제는 현실의 무대가 가상의 무대만큼이나 예측 가능하지 않다는 거다. 찰리의 행동은 나비효과처럼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어떤 이들은 그녀 때문에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자신의 연기를 돕기 위해 테러리스트 역할로 고용된 이스라엘 첩보 요원 베커(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사랑에 빠진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어디서부터가 진심이며 어디서부터가 연기인지 가늠할 수 없는 <리틀 드러머 걸>의 모호하고도 복합적인 세계는 6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체감할 새도 없이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줄거리는?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박찬욱 감독 “방송본과 거의 같은 게 없다. 편집이건 테이크건 완전 새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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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방영이 된 작품을 감독판으로 다시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뭐가 다르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꼼꼼히 집중해서 본다면 거의 같은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말해 원작과의 비교 욕구를 자극했다. 박찬욱 감독은 “편집도 다르고, 만약 편집이 같다면 테이크가 다른게 있다. 제가 좋아하는 테이크와 방송국이 좋아하는 테이크가 달랐다. BBC는 폭력에 엄격했고 AMC는 노출과 욕설에 엄격했다. 제 입장에서는 하나도 엄격할 필요가 없었고. 물론 심의가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찍어서 심하게 폭력적인건 아닌데 찍다보면 어쩔수 없이 언듯 언듯 보이는 게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두지 못하고 억지로 드러내는 아픔이 있었다. 방송사, 제작사, 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충분히 조율이 될 것을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방송하기 바빠 아쉬운 편집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모두 제 뜻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며 디테일한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어찌보면 한국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외국의 이야기와 역사인데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없겠냐는 질문에 박찬욱 감독은 “저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이야기다. 문학이나 영화, TV, 드라마의 장점이 무엇이겠냐? 잘 모르고 관심도 없던 걸 알게 되는 것 아니겠냐. 팔레스타인에 대해 이 책 때문에 알게되었고 그냥 지나쳤을 뉴스도 이 책때문에 유심히 보게 되었다. 제가 겪었던 과정을 시청자들도 겪길 바랬다.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이고 냉전, 대결, 군사위험 등 여러가지를 겪고 있는데 세계 다른 나라사람들이 아무 관심없다면 얼마나 외롭겠냐.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지만 수십년동안 계속 되풀이 되는 폭력의 악순환 속에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이 원작 소설을 작품화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6부작으로 방영된 바 있던 방송판에 더해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된 버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사회에는 1,2회차가 공개되었다.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음악 (The Little Drummer Girl OST by Cho Young-Wuk 조영욱) – YES24
The Little Drummer Girl (리틀 드러머 걸) – Original Television Soundtrack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첫 드라마 작품으로 큰 관심과 이목을 이끈 BBC TV 드라마 시리즈 [The Little Drummer Girl,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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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음악 (The Little Drummer Girl OST by Cho Young-Wuk 조영욱)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음악 (The Little Drummer Girl OST by Cho Young-Wuk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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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박찬욱 감독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1차 예고 공개 | YTN
박찬욱 감독의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국내 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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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극중 주인공이자, 영국 여배우인 찰리(플로렌스 퓨)의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시작된다. 인물들은 불안과 초조함을 극대화시키는 음악 속에서 “악마를 막을 수는 없어요. 악마 역을 맡은 인간을 막을 뿐이지”라는 의미 심장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리틀 드러머 걸’은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명 소설에 기반한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공개 직후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첩보 스릴러인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렸다.
리틀 드러머 걸 – YES24
박찬욱 감독 연출 BBC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원작 소설국내 왓챠플레이, 채널A 방영 예정이 시대의 진정한 사안을 극한의 사실주의와 뛰어난 문학성으로 표현해온 거장의 최고 걸작 냉전 시대 스파이 소설의 절대적 고전이자, 세대를 뛰어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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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Call for the Dead』(1961; 최용준, 열린책들, 2007), 『고귀한 살인A Murder of Quality』(1962),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1963; 김석희, 열린책들, 2005), 『거울 나라의 전쟁The Looking-Glass War』(1965), 『독일 어느 소도시A Small Town in Germany』(1968), 『순진하고 감상적인 애인The Naive and Sentimental Lover』(197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1974; 이종인, 열린책들, 2005), 『오너러블 스쿨보이The Honourable Schoolboy』(1977),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1980)(이상 세 작품은 [카를라 3부작]에 속한다.), 『북치는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1983),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1986), 『러시아 하우스The Russia House』(1989), 『은밀한 순례자The Secret Pilgrim』(1990),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1993), 『우리의 게임Our Game』(1995), 『파나마의 재단사The Tailor of Panama』(1996), 『싱글 앤드 싱글Single & Single』(1999),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2001), 『영원한 친구Absolute Friends』(2003; 박현주, 열린책들, 2010), 『미션 송The Mission Song』(2006),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2008), 『우리 배신자의 종류Our Kind of Traitor』(2010) ,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등이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계속되던 와중 사태의 판도를 바꾸고 싶었던 이스라엘 정보국의 쿠르츠에 의해 세밀하고 엄중하게,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짜듯 물 흐르는 듯한 인과관계와 클라이맥스까지 담아 설계된 완벽한 첩보 계획. 영민하고 재능 있지만 외곬수인 여배우 찰리는 그들의 완벽한 표적이 되었고 그 어떤 강제성이나 외압 없이, 오로지 찰리 자신의 의지로 이스라엘 정보국 한복판까지 들어오게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그녀의 직업, 타고난 반골 기질, 생활 패턴까지 조사한 쿠르츠는 요제프라는 가명을 쓰는 자신의 요원 베커를 작전에 투입시키고 느릿하지만 정교하게 찰리의 감수성을 철저히 이용하여 그녀를 천천히 세뇌시키기 시작한다. 본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편이었던 찰리는 자신이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일원이라는 비밀을 밝히며 전쟁의 참혹함을 쓸쓸하고도 선동적으로 고백하는 요제프에게 빠져들고 자신도 모르는 새 그의 사상에 완벽히 동화되고 만다. 그러나 쿠르츠의 계획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찰리가 요제프에게 완벽히 빠져들자 쿠르츠는 비로소 찰리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무대 위에서의 연극이 아닌 더 큰 무대, 즉 현실에서 연극을 해보지 않겠느냐 제안한다. 그리고 찰리가 그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 자신이 영국인인지 이스라엘인인지 팔레스타인인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사상적 세뇌의 길로 들어선다.
르 카레의 소설들은 시대와 인간에 대한 날카롭고 비극적인 진실을 알려주며 묵직한 사회성과 감동을 안기지만, 그의 작품에서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사랑’에 관한 테마다. 딱딱한 주제와 결코 읽기 쉽지 않은 문장들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그 정치성과 사회성만큼이나 르 카레는 대부분의 소설들에서 사랑이라는 주제에도 천착한다. 그의 대표작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와 ‘스마일리 시리즈’를 비롯, 《러시아 하우스》, 《콘스탄트 가드너》 및 최근작인 《원티드 맨》과 《Our Kind of Traitor》에서도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은 큰 비중으로 묘사된다. 《리틀 드러머 걸》 역시 사랑을 위해 뛰어든 스파이 세계를 묘사한 작품인 만큼 이와 마찬가지다. 존 르 카레의 사실적이고 건조한 스파이 세계 속에서 묘사되는 사랑은 그래서 더욱 낭만적이고 절실하다. 삶이 아니면 죽음인 중간이 없는 극한의 이 세계에서 사랑은 감정의 사치가 아니라 삶과 죽음에 필적하는 하나의 고귀한 가치로 묘사된다. 존 르 카레의 작품들이 읽은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언론이 보여주는 하나의 세계만 보았을 뿐 이 세계의 내면을 보지 못했던 독자 자신에 대한 자책도 있지만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사랑의 힘과 그 비극성에 대한 충격도 크다.
‘리틀 드러머 걸’ 그리고 박찬욱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의 현실이 반영된 첫 TV시리즈다. | 2017년 8월에 박찬욱 감독을 만난 적이 있었다. <아가씨>의 제작 과정이 담긴 백서 <아가씨 아카입>의 출판을 앞두고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진 덕분이었다. 인터뷰 날짜가 임박할 무렵, 박찬욱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도끼>라는 가제의 영화 제작이 투자 문제로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덕분에 선명한 물음표가 떠올랐다. 당시에는 봉준호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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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찬욱 감독은 차기작을 연출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해외로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의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서부극 연출 제안을 수락한 상황이라고 한다. <인터스텔라>의 주연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박찬욱 감독은 국내 연출작으로 기획 중인 작품의 제작 여건을 살피는 중이라고 한다. 문득 지난 2017년 인터뷰 당시 박찬욱 감독이 <도끼>의 제작을 보류해야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것이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 감독이 해외로 나가 작품을 연출할 기회를 얻는 건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비좁아지는 자국의 현실로 인해 연출의 기회를 잡고자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현실처럼 보인다면, 그저 기우일까? 그런 의미에서 <리틀 드러머 걸>은 거장의 자존심과 고민이 함께 투영된 현실처럼 보인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영화를 가능한 한 빨리 보고 싶은 건 그래서다. <아가씨>를 통해 대가의 경지를 드러낸 박찬욱의 새로운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좀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아가씨>로 칸을 찾은 박찬욱 감독은 현지에서 만난 사이먼 콘웰에게 <리틀 드러머 걸> 연출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이먼 콘웰은 <리틀 드러머 걸>을 TV시리즈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에게 대본을 보냈지만 그가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영화에 비견할 만한 안목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연출을 원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제작자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동시에 주연배우로 <레이디 맥베스>에서 호연을 펼친 플로렌스 퓨를 추천했다. 박찬욱 감독은 인지도가 낮은 배우라 거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반대였다. 플로렌스 퓨는 사이먼 콘웰과 제작사가 캐스팅 1순위로 생각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이 그녀의 이름을 말했을 때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흥미로운 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지난 3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는 사실이다.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공급하는 플랫폼이다. 월정액 방식으로 해당 플랫폼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를 비롯해 인터넷이 수신되는 영상 디바이스로 연결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TV시리즈가 국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박찬욱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편집본을 관객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왓챠플레이 입장에서는 박찬욱이라는 대가의 작품을 독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하는 결과가 된 것 같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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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리틀 드러머 걸 [Full ver.] 박찬욱X이동진 《리틀 드러머 걸 : 감독판》 G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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